동해안~수도권간 8GW HVDC 건설(일명 EP프로젝트)사업 확정

삼척그린 등 신규발전소 진입에 따른 영동지역 송전제약 발생 차단
재생에너지 전용변전소 도입, 건설공기 사업속도 높이는데 안성맞춤
다양한 고객요구 수용을 위한 새로운 송전전압 70kV 계통연계 적용
주민수용성 상대적높이고 친환경적인 지중화와 직류송전(HVDC)확대

2017년부터 2031년까지 15년간 전력계통에 등불이 될 제8차 장기 송변전설비 계획이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근 확정 발표됐다. 한전(사장 김종갑)이 수립한 제8차 전력수급계획은 한마디로 말해 2031년까지 한전의 전력망구축에 대한 장기 로드맵이다.이제껏 한전은 지난 수십년동안 송변전 설비확충에 근거,안정적. 효율적 전력공급을 위한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 8차 송변전설비 계획은 재생에너지 위주의 정부의 에너지계획에 안성 맞춤인 설비 구축에 주안점이 둬 있으며 주민의 수용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친환경적인 지중화 및 HVDC(직류송전)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새로운 방식의 70kV 송전전압의 도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대응 능력을 높이고 전력공급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제고 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획은 한전이 나름대로 축척된 방식에 의해 수요를 지역별로 예측하는 계획에 의거,변전소등 전력설비 건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짜여 있다.

또 재생에너지(길어야 3년)는 원전(5~10년),석탄화력(5년)등에 비해 계통연계를 위한 설비계획의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확정 계획과 잠정 계획으로 구분하는 계통연계 계획을 이원화 시켜 사업속도에 맞춰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잠정계획이 구체화되면  확정계획으로 즉각 변경,대응능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발전고객의 접속전압, 규모 선택권 확대 및 접속 대기 최소화 등 재생에너지 전용 변전소를 도입 적용하도록 했다.

재생에너지 전용변전소 구성(안)(밑에 그림)을 보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발전사업자가 선호할 수 있는 소용량 50MW 내외 접속개소 수준의 70kV,154kV소규모 변전소부터 다양한 용량 혼재 개소인 154kV 복합 변전소, 그리고 대용량 집중개소인 154kV 대용량 변전소등 다양하다.

계통연계를 설비 계획 내역을 보면 500kV 변환소 8개(잠정),345kV 변전소 7개(잠정), 154kV G/S 83개(확정 14개,잠정 69개), 154kV 변압기 135대(확정 73대 잠정 62대)며 송전선로는 500kV 4개(잠정),345kV 8개(잠정),154kV 126개(확정23개,잠정 103개)이고 이번 계획에는 70/23kV 변전소 6개,70kV 송전선로 6개가 포함되어 있다.

이계획에는 삼척그린 북평화력(2017년), 신한울1.2호기(2019년), 삼척화력(2021년), 강릉안인(2021년)등 영동지역 전원계획변경에 따른 동해안~수도권간 HVDC 계획이 확정됐다.

현재 동해안 지역 송전선로 용량 부족으로 0.9GW(삼척그린 0.6GW,북평 0.3GW) 송전제약이 발생중이며 신규 발전소 진입으로 2019년 3.7GW,2022년 7.7GW 송전 제약 발생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송전제약 해소, 신뢰도 기존 충족 등을 위해 동해안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8GW HVDC 건설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또 이번 계획에는 광역정전시 파급이 큰154kV 성동-왕십리 T/L등 45개 방사상(래디얼) 선로에 대해 계통 보강 설비계획을 반영,전력 안정화를 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한전은 발전제약 최소화를 위한 FACTS(유연송전시스템) 설비를 도입해 나가고 계통확장 및 발전설비 증가에 따른 고장전류 대책을 수립하고 새로운 개념의 전력설비를 적극.개발 적용하여 설비 효율 향상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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