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 사장

▲ 김종갑 한전 사장
전력신문 창간 17주년을 축하합니다. 전력신문은 신속한 정보전달과 심도 깊은 분석으로 에너지 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동안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에너지 산업계는 ‘디지털변환’과 ‘에너지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전력산업계 모두가 지혜와 정성을 모아 국민을 이롭게 하는 미래 에너지의 모습을 다함께 만들어 나가야 하는 시점입니다.

‘디지털변환’은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전기가 자동차, 금융, 건설, 통신 등과 연결되고 융합하면서 새로운 산업들이 계속 생겨납니다. 앞으로 전력사업자들은 전기의 생산과 공급은 물론이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전력서비스를 통합제공하는 ‘에너지플랫폼’ 공급자로 한 단계 발전해 가야 합니다.

큰 변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에너지전환’입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효율과 경제성’을 우선하며 화력과 원자력에 의존해 온 전력구성 방식이 ‘환경과 안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공급중심의 전력시장은 ‘수요중심’으로 변해가고, 대형발전소에서 대규모로 생산하는 전기는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서 소규모로 만들어내는 ‘분산형 전원’으로 바뀌어 갑니다.

지금의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어 가려면, 복잡한 사안을 쉽게 풀어내고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전문 언론이 필요합니다. 전력신문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전력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있게 담아내고, 독자들의 알 권리를 지켜가는 정론의 역할을 계속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우리 한전도 시대적 소명감을 갖고 우리나라 에너지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창간 17주년을 맞아 전력신문이 독자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계속 발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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