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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IEC 부산총회 폐회, ‘표준강국 대한민국’ 재조명
4차산업혁명 전기전자분야 표준논의 등 열려
2018년 10월 29일 (월) 17:53:12 한국전력신문 webmaster@epnews.co.kr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이 참석한 제82차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 부산총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는 최종 92개 국가의 3,300여명이 참석했으며, 2019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회장에 중국 스테이트그리드(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의 슈인비아오(Yinbiao Shu)가 선출되는 등 정책임원의 선거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병국 성균관대 교수는 적합성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 되었으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인하대 김춘우 교수는 ’공통측정법‘ 컨비너를, 서울과기대 홍형기 교수는 ’아이웨어‘ 공동 컨비너를 수임했다.

적합성평가위원회(CAB, Conformity Assessment Board)는 IEC 표준에 따른 시험인증제도를 총괄하며 IEC의 인증제도(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 등)를 관리하는 IEC 적합성 분야 최고 정책 기구이다.

또한 경보시스템분야(TC 79) 기술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의 사용 환경 조건을 반영한 화질성능 환경시험 국제표준을 주도함으로써, 우수한 기술을 갖춘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하게 됐다.

이 밖에도 착용형 스마트기기, 디스플레이, 인쇄전자, 반도체 등 23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하여 전기전자산업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스마트 시티와 지속가능한 사회(Smart cities and sustainable societies)’를 주제로 진행된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총회 오픈세션에서는 김종갑 한전 사장이 기조강연을 통하여 ‘기후변화와 기술의 발전에 대응하는 에너지 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패러다임 대 전환 시대에 전력 공급자에서 에너지플랫폼 공급자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과정에서, 표준의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패널세션에서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스마트시티 시스템분과 의장인 마이클 멀킨(Michael Mulquin)이 ‘표준을 기반으로 점점 똑똑해지는 도시’를 스마트에너지 시스템분과 의장인 리차드 숀베르크(Richard Schomberg)는 ‘도시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에너지원 역시 스마트에너지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엘에스(LS)산전 이정준 이사와 광운대학교 박재영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동화되고 서로 연결되는 ‘스마트인더스트리’와 ‘스마트디바이스’에 대해 소개하고 이어진 토론 세션을 통해 총회 마지막까지 뜨거운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오픈세션에서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와 국가기술표준원이 공동개최한 논문공모전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표준화의 미래 과제(Future Challenges in Standardization)’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는 연세대학교 엄도영이 1등에 선정되었으며 독일(Kai Jakobs, 아헨공과대학교), 인도(Kanika Singh, 미국선급협회)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목은 IoT 시대에서의 표준개발을 위한 새로운 룰(Rule) 및 표준화기구의 새로운 역할이다.

폐회식에는 국가기술표준원장 허남용, 부산시 경제부시장 유재수 등 국내 주요 인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참석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목을 다지고 이번 회의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폐회식에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겠다”며 이번 회의가 전기전자 산업 발전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임스 섀넌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회장은 대한민국의 총회 개최가 매우 성공적이고 인상적이었음을 시사하며 “한국은 지금도 전기전자분야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메디컬 분야의 표준화 활동 등 융합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총회 기간에 미국, 독일 등 주요 표준강국의 표준화기구와 양자회의를 개최해 긴밀한 협력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와 표준교육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시장전략이사회 등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정책위원 선거 전략 수립을 협의하고, 우리나라의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결속을 다졌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총회 개최를 부산지역 기업의 표준화 참여 및 신기술분야의 국제표준화 필요성 인식을 제고하는 등 부산이 국제표준 대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총회와 연계한 문화투어, 스마트시티투어, 쇼핑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역대 최대 참가규모로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 교통, 안전, 의료 등 지원 분야에서도 차질 없는 준비로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tive), 국제회의(Conference), 전시사업(Exhibition) 등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총회를 공식 행사 이외에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시티(IEC CITY) 전시관, 스마트시티 기술세미나, 문화행사 등을 연계한 표준·기술·문화 융·복합 행사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앞으로 한국의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상임이사국 진출 등 우리나라의 표준 활동에 청신호가 되어 줄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 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확대하고 국제표준화 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 분야 참여를 늘리는 것은 남겨진 과제이다.

정부에서는 앞으로도 산업계 및 민간의 표준화 참여 방여 방안을 꾸준히 검토하여 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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