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너지 신산업·친환경 신소재·커넥티드카 등 주목

올해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신산업으로 사이버 보안, 스마트 헬스케어, 에너지 신산업, 친환경 신소재, 커넥티드카 등이 선정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주목해야 할 5대 신산업’에 따르면 첨단 미래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스마트 헬스케어, 에너지 신산업, 친환경 신소재, 커넥티드카 등 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 생체인증 보편화,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등으로 오는 2020년 산업규모가 146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 신산업은 재생에너지 생산성 향상, 분산전원의 확산으로 시장 규모가 2019년 1,4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의 외연이 ICT 융·복합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소규모 분산전원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저장하여 사용하고, 필요한 이웃에게 이를 판매·공유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네트워크와의 연결성과 데이터 보안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2024년 1조 9,7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소재 시장의 경우 2018년 불거진 전세계 폐플라스틱 사태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플라스틱 사용이 확대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경량소재 활용과 업사이클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소재 포트폴리오의 확장, 이종 소재 기업과의 제휴 등과 같은 실질적인 대응과 함께, 경영 전반에 걸쳐 친환경을 고려하는 통합적인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

신소재 분야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면서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플라스틱 및 경량소재, 업사이클 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커넥티드카 시장은 안전주행 고도화를 위한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접목 확대 등이 주요 트렌드로 꼽힌다.

커넥티드카 시장규모는 2018년 651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안전주행 고도화를 위한 5G 기술의 접목 확대, 차와 집의 경계를 허무는 ‘홈커넥티드카’의 인공지능화,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의 등장 등 새로운 트렌드가 포착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완성차-ICT기업-스타트업등 대중소기업 및 이종산업간 협력을 통한 융합 제품, 서비스의 선제적인 개발과 사업화가 필수적이다. 한편, 우리기업은 주요국의 법제도 및 통신인프라 구축 동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특허등록 등 지재권보호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이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결·확장·통합·친환경을 키워드로 하는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산업 트렌드 이해 ▲비즈니스 영향 파악 ▲내부역량 점검 ▲전사적 실천 ▲신사업 발굴 ▲글로벌 표준 선점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5대 신산업의 트렌드를 바탕으로 도출된 ‘연결’, ‘확장’, ‘통합’, ‘친환경’의 4가지 방향성은 몇몇 신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기업이 고려해야 할 핵심 경영전략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신산업 동향을 관망하거나 사후 대응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산업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실행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우선 신산업에 대한 대응이 궁극적으로 기업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시장변화와 자사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비용편익 관점에서 면밀히 분석한다. 내부 프로세스와 역량을 점검하고 자사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전사적 차원에서 혁신경영을 실천함과 동시에 온라인 플랫폼 활용 및 비즈니스 모델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신산업과 신시장 우위선점을 좌우하는 국제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한다.

국제무역연구원 장현숙 연구위원은 “신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은 시장을 선점하고 도약하지만 뒤쫓는 기업은 현상 유지에 급급해 군소기업으로 전락하거나 시장에서 퇴출된다”며 “기업의 대응 자세가 경쟁력을 넘어 생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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