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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 위해 최선 다할 것
최인규 한전 배전처 배전운영팀장
2004년 06월 19일 (토) 09:39:36 전력신문 webmaster@epnews.co.kr
매년 여름철만 되면 무더위뿐만 아니라 태풍과 집중호우가 전력설비를 관리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든다

더욱이 지구둘레를 스물아홉바퀴 돌 수 있는 길이의 전선과 백만대가 넘는 변압기 등 배전설비를 관리하면서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정전고장에 대비해야 하는 한전은 장마와 무더위, 그리고 태풍이 몰려오는 여름철에는 더욱 긴장하게 마련이다. 또한 통상적인 정전고장을 무더위와 연관해 언론에 보도되는 사례가 많아 배전설비를 관리하는 실무부서에서는 더욱더 바빠지게 된다.

전기가 현대 문명사회에서 가장 편리하고 쾌적한 에너지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나, 전력설비는 발전소에서 사용 장소에 이르기까지 송변전 및 배전설비 등이 자연환경에 노출돼 시설될 뿐 아니라 광범위하게 산재돼 있기 때문에 태풍, 집중호우, 낙뢰 등의 자연현상과 자동차 충돌, 수목 및 조류접촉 등의 외적 요인, 그리고 불가항력적인 설비고장 등으로 예기치 못한 불시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또 전기공급자가 통상의 주의의무를 다해 설비 관리를 하는 경우에도 그 고장원인을 미리 발견해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선진외국에서 조차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고민거리 중의 하나이다.

특히, 자연현상으로 인한 설비피해는 연중 6월부터 9월 상순까지 주로 발생하며 각종 피해 중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크고 광범위하게 나타날 뿐 아니라 전력설비 피해의 경우에는 정전이 수반됨으로써 수해지역 주민들을 가장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금년에는 이와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한전에서는 이달부터 8월까지 하계 안정적 전력공급 특별활동 추진기간을 설정하고, 상습침수지역 등 취약경과지에 대한 설비점검과 보강을 완료했으며, 또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 병원, 배수펌프장 등의 수전설비와 비상발전기에 순회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재해재난에 대한 사전 예방대책을 강구했다. 올여름은 ‘94년 이후 10년만에 무더위가 있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냉방부하 증가에 따른 배전설비 공급 능력을 확충해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불시정전 발생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복구 표준절차서를 제정해 비상시 대응능력을 배양하고 있고, 기상악화시에는 당사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까지 비상대기 인력을 가동하는 등의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다만, 홍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이 될 경우에는 전기안전에 특히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 가옥이 침수되었을 경우에는 누전차단기와 인입개폐기를 차단하고, 물이 빠진 후 반드시 한전이나 전기안전공사에 연락해 누전여부를 확인한 후 전기를 사용해야 하며, 쓰러진 전주나 땅에 떨어진 전선은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만지거나 접근하지 말고, 필히 한전에 연락해 조치토록 해야 한다.

대단위 아파트와 병원 등 고객이 소유해 관리하는 수전설비에 대해서도 구내 냉방부하 증가에 대비 사전에 설비점검을 시행해 보강토록 하고, 특히 저지대에 위치한 지역은 수전설비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구내정전으로 인한 여름철 전기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전력사업은 산업의 원동력이자 국민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전기에너지를 공급하는 국가의 기간산업임을 깊이 인식해 홍수나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뿐 아니라 여름철 정전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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