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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 보호용 핵심기술 선진국 수출 쾌거
한국전기硏, 기술이전 업체 통해 수출 사업화 성공
2019년 03월 05일 (화) 09:55:40 한국전력신문 webmaster@epnews.co.kr

국내유일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의 EMP 보호용 핵심기술 성과를 기술이전 받은 ‘아이스펙(대표 한순갑)’이 유럽 서지보호기 전문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수출 사업화에 성공했다. 출연(연)의 연구개발 기술이 사장(死藏)되는 것이 아닌, 연구원과 중소기업이 함께 호흡해 수출계약이라는 성과를 얻어낸 측면에서 바람직한 상생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기상이변과 낙뢰(직격뢰) 발생증가로 각종 기간시설물 및 전자기기에 대한 낙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전자기파(EMP)를 방출해 적의 전자장비를 무력화하는 미래전쟁 수행 개념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국가 핵심 기간시설(에너지, 국방, 항공/우주, 방송/통신, 교통/수송 등)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전기환경연구센터(센터장 이재복)는 지난 2016년 11월, 고출력 전자기펄스(HPEMP : High Power Electro-Magnetic Pulse) 및 낙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서지보호기(SPD : Surge Protective Devices)의 핵심 기술인 ‘바리스터(MOV : Metal Oxide Varistor)'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아이스펙에 착수기술료 5.5억 원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해당성과는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받아 ‘2017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및 ‘출연(연) 10대 우수 연구성과’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KERI는 단순 이벤트성 기술이전이 아닌 상용화를 목표로 꾸준한 중소기업지원 사업을 진행했고 아이스펙은 기존제품 대비 내량이 월등히 높고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1등급 대용량 바리스터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지난해 국제품질 인증기준인 ‘UL’ 인증을 취득하며 수출 제품으로서의 품질수준을 갖췄고, 아시아와 유럽 각지의 샘플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성능을 입증받았다.

KERI 연구팀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해외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2017년부터 아이스펙과 함께 일본, 독일, 체코, 중국 등 해외 각지의 고객들을 만나며 바리스터에 대한 홍보 및 자문역할을 수행하며 제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그 결과 아이스펙은 KERI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지 단 2년 만에 유럽 서지보호기 전문업체와 연간 12.5kA급 바리스터 13,500세트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월 첫 번째 물량을 항공운송으로 발송했다. 현재 추가물량 100만 달러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협의 중이다.

한순갑 아이스펙 대표는 “기술이전 후에도 제품의 상용화 및 수출 사업화를 위해 KERI 연구팀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히며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바리스터 기술의 국산화를 넘어, 역으로 선진국에 수출까지 성공한 사례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스펙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수출모델 5종의 아마존(amazon) 런칭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ERI에서 이전받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원전 특화모델, 군용 서지보호기, 대용량 HPEMP 필터 등 차별화된 응용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0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중심 연구분야는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물리 연구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등이다. 그동안 △765kV 초고압 전력설비 국산화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원전 계측제어시스템(I&C) △한국형 배전자동화(KODAS) 기술 △펨토초 레이저 광원 기술 △고출력 EMP 보호용 핵심소자 기술 △전기차용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기술 △고압직류송전(HVDC)용 직류차단기 기술 등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분야에서 선진국들과 경쟁이 가능하고 업계가 주목하는 대형 원천기술들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계 기술이전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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