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대구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참석

뿌리, 섬유 등 전통 제조업에 제조로봇 7,560대 보급

“대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통을 이끌어온 힘으로 로봇산업을 일으키고 미래 신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
로봇산업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다.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진흥기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이곳 대구에 있으며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고 국내 1위의 로봇기업, 세계 3위의 글로벌 로봇기업을 포함해 수도권을 벗어나 로봇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라며 “대구는 로봇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역량이 충분하다. 역량을 모아 오늘 대구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마련한 대구시민들과 권영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우리 역시 세계 최초로 로봇 관련 법률을 마련하고 특히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종에서 로봇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로봇 활용 대수가 710대로 로봇밀도 세계 1위, 다시 말해 제조업에서는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이며 제조로봇의 산업 규모도 2017년 약 3조 원으로 세계 5위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부는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 달성을 위해 △3대 제조업 중심 제조로봇 확대 보급 △4대 서비스로봇 분야 집중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 등 3대 정책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3대 제조업 중심 제조로봇 확대 보급의 경우 우리나라는 제조로봇 활용도에서 세계 1위이나, 제조로봇 산업은 전자전기,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참고로 우리나라 제조업 종사자 1만명당 로봇활용대수(로봇밀도)는 710대(세계평균 85대)이며 업종(로봇 보급대수)은 전자전기(141,691대), 자동차(87,417대) vs 뿌리(4,112대), 섬유(2,504대)다.

그러나 뿌리, 섬유, 식·음료와 같이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인력부족 해소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로봇 활용이 저조한 상황으로 정부는 이와 같이, 제조혁신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로봇을 집중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로봇과 스마트공장을 접목하여 전통 제조업을 되살리는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먼저 제조로봇 보급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표준 활용모델 개발, 활용인력 교육을 함께 지원한다. 표준활용모델은 도입가능 로봇제품, 해당공정용 설계도, 기술표준 요구사항, 로봇 운영방법, 동영상 매뉴얼 등을 포함하는 안내서다.

이와 함께, 뿌리, 섬유, 식·음료 등을 중심으로 제조로봇 7,560대를 선도 보급하고, 이를 계기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큰 부담 없이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임대(렌탈), 빌림(리스)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4대 서비스로봇 분야에 집중 육성한다. 서비스로봇 산업은 아직 시장초기 단계로 향후 산업이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우리 기업이 복강경 수술로봇을 상용화하고, 배설지원 로봇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비스로봇 시장 전망(국제로봇연맹)은 (’17)  86억 달러 → (’21) 202억 달러(년 약 24%성장)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려하여 돌봄, 의료, 물류, 착용형(웨어러블) 등 유망 서비스로봇 분야를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먼저 ‘20년부터 총 3천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4대 서비스로봇 분야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가기로 했다. 이는 비즈니스창출형 서비스로봇시스템 개발사업(‘20∼’26, 예타중)이다.

또한 ‘사람을 위한 로봇산업’이라는 모토하에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로봇을 집중 보급하여 포용국가 실현을 앞당길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돌봄로봇을 10개 지자체와 협력하여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5,000대를 보급하는 등 4대 서비스로봇 총 1만 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로봇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 개선하기 위해 금년 상반기 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내에 ‘로봇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로봇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규제 발굴 → 상담·컨설팅 → 신속해결로 나뉜다.

그밖에 로봇산업을 떠받치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로봇제조사와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로봇 분야 시스템통합 전문기업(SI)을 육성하기로 하였으며, 미국,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는 로봇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자립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20년부터 7년간 약 1천억원을 투자하여 차세대로봇에 필요한 지능형 제어기 등 3대 핵심부품과 영상정보 처리 등 4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해 나가기로 하였다.

3대 핵심부품은 지능형 제어기, 자율 주행 센서, 스마트 그리퍼,(4대 S/W) 로봇 S/W 플랫폼, 잡는 기술, 영상정보처리, 인간로봇 교감 S/W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산업간, 기술간 융합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차, 공장기계, 인공지능(AI) 등 인접 분야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로봇 융합 얼라이언스’를 운영한다.

정부는 위 3대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23년까지 스타 로봇기업(연매출 1,000억 원 이상 로봇전문기업) 20개를 육성하고 로봇 산업을 15조 원 규모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 인공지능, 5세대(5G)통신 같은 새로운 기술이 로봇에 접목되면서 로봇이 더욱 지능화 되고, 제조업 현장은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발전방안을 통해 제조로봇 시장을 확대하고, 뿌리, 섬유, 식·음료 등 수요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로봇 산업도 경쟁력을 강화하여 로봇산업 4대 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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