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전 생애주기관리 원전 안전성, 신뢰성향상

한수원(사장 정재훈)이 지난달 28일 한전기술과 함께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신고리5·6호기 형상관리체계 구축 착수회의’를 김천 한전기술 본사에서 개최했다.

형상관리는 원전 기기들에 대한 설계정보, 운전 특성 등이 항상 일치하도록 확인하는 활동이다. 형상관리체계가 구축되면 정보들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 및 검증할 수 있어 설계 및 인적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특히, 건설단계부터 IT System을 활용한 형상관리를 적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이다.

신고리5·6호기 형상관리체계 구축은 신규 건설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원자력안전종합계획’의 하나로 이번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관련사들과 협력해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원흥대 한수원 건설기술처장은 “형상관리체계가 구축되면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 해체까지 전 생애주기 동안 활용 가능하다”며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전문 인력 일자리 창출과 수출경쟁력 제고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26일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시민참관단 50명을 포함한 한수원, 시공사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 5·6호기 건설 시민참관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첫 시행한 시민참관단은 건설 과정의 투명성 및 원전 안전 신뢰도 확보를 위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후속 조치로 일반시민이 건설 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의견 제시와 정책 제언 등을 수행한다.

제2기 시민참관단은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총 264명이 응모했고 경찰관 입회하에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1기보다 10명이 늘어난 50명이 최종 선정됐다.
시민참관단은 발대식 후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현황 설명을 듣고 원전일반 상식 및 안전 교육, 건설 현장 점검 등 1박 2일 일정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원자로 등 주요기기의 제작 공장 방문, 원자로 안전정지용 내진 시험 참관 등의 활동이 예정돼있다.

이용희 사업본부장은 “한수원은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 건설·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관하며 주신 조언과 개선 의견에 귀 기울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원전 건설에 적극 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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