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분야 업계 자구노력에 최초 정부지원 실현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조명의 핵심산업으로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LED 산업분야에서 관련업계와 연구계가 선진국업체들의 특허공세에 대비해 공동으로 ‘LED 특허 컨소시엄’을 구성,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7일 교육문화회관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LED특허 산학연 컨소시엄 협약체결식에는 산자부 정준석 생활산업국장, 최민구 반도체 전기과장, 한국광기술원 김태일 원장, 유영문 박사 등 대학, 기업체, 연구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금번 ‘LED 특허 컨소시엄’의 구성은 최근 LED 산업분야에서 국제특허 분쟁이 발생하고 있고 선진업계의 특허공세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어 국내 관련업계와 학계에서 공동대응체제구축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한국광기술원을 주관기관으로 하여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30개 기업과 화학연구소, 서울대, 광주과기원 등 10개 연구소 및 대학이 참여했다.

또한 향후 2년간 기업 연구소의 전문가 및 변리사가 참여해 선진업계의 특허분석을 토대로 대응특허, 마련, 협상을 통한 라이센싱(Licensing), 우회기술개발, 공동특허이용 등 다각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특허분석에 기초해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과제도출까지도 목표하고 있다.

산자부는 ‘LED 특허 컨소시엄’에서 추진할 사업비의 절반을 예산으로 지원하므로써 업계의 자구노력을 뒷받침하고 또한 특허 대응 전략이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과제가 도출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금번의 ‘LED 특허 컨소시엄’에 대한 예산지원은 우리산업이 고도기술 분야로 발전해 나갈 수록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이에따라 특허문제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업계의 자구노력에 대한 최초의 정부지원 사례라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산자부는 앞으로도 특허 분쟁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전자산업분야에서 국내 업계의 특허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 지원방안을 강구해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업계의 특허문제 대응능력 배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자산업진흥회 내에 ‘디지털 전자산업 특허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금번 LED산업을 시작으로 반도체 장비나 MP3산업 등 특허분쟁이 예상되는 산업분야에서도 ‘특허 컨소시엄’ 등 업계의 자구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석우 기자 dolbi@epnews.co.kr

LED산업이란
LED(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 Daode)란 빛을 발생시키는 광원(반도체 소자)의 일종으로 PC, TV, 냉장고 등 각종 전자제품의 점멸등, 실내의 출구표시등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휘도 LED가 개발됨에 따라 광고판, 교통, 신호등, LCD 백라이트, 가정용 조명등 등으로 응용분야가 확대되는 추세며 휘도(밝기)에 따라 범용 LED(500mcd)와 고휘도 LED(500mcd)로 구분된다.
또 빛의 파장에 따라 IRED(적외선 LED)와 VLED(가시광선 LED), UV LED(자외선 LED)로 분류된다.
IRED는 TV 리모컨, 광학스위치, IR LAN, 무선디지털 데이터 통신용 모듈 등에 활용되고 있다.
VLED는 적색, 녹색, 청색 등이 개발돼 각종 디스플레이어에 활용되고 있으며 UV LED는 의료기기, 백색광원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LED산업의 특성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광원산업
백열등, 형광등 기존 광원에 비해 소비전력, 수명 등이 우수한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반도체 기술인 웨이퍼 성장, 칩 제조, 패키징 기술 적용된 ‘소자본의 첨단 반도체기술 산업’이다.
또한 각종 전자제품의 표시, 광고판, 교통신호등, 조명 등 응용분야가 넓은 시장 창출형 차세대 산업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시장 형성 초기단계로 국가의 전략적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거대한 수출시장 확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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