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성균관대, 전력수요전망 등 워크숍 공동 개최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최근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국제 에너지경제 워크숍(WEE 2019: Workshop on Energy Economics 2019)을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성균관대와 전력거래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사전에 미리 초청된 약 50여명의 에너지·환경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여 에너지시장, 전력수요전망, 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등의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올해로 제2회를 맞는 국제 에너지경제 워크숍은 에너지·거시경제·환경 등의 주제로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한 총 12개국 출신의 세계적 경제석학들이 계량경제 분석과 검증을 통해 글로벌에너지, 환경, 기후변화에 관한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장이다.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첫날 ‘저탄소 기반 에너지전환에 따른 전력산업의 과제와 대응방안(Challenges and Countermeasures of Low Carbon Transition in Power Sector)’의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였다.

조 이사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전환을 맞이한 현 시점에서 경제학의 역할과 도전과제에 대해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Green GDP의 예처럼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전환 문제는 성장과 분배의 양대 축으로 오랜 기간 논의되어온 전통 경제학에 환경의 축이 더해진 ‘삼체문제(Three-Body Problem)을 푸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시경제 측면에서는 에너지전환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에너지경제학이 ‘불확실성의 증대’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소규모 분산화, 난방·수송 부문 등의 전력화(Electrification) 현상으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전망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량경제학적 기법을 보다 고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마지막으로 조 이사장은 “에너지산업과 시장구조의 변화를 전망하고 그 과정에 대응하는 일에서부터 거시경제와 에너지 간의 관련성을 재정리하는 일까지 에너지경제학의 역할과 과제가 매우 중요해지고 다양화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다음 기조연설을 진행한 세계적 에너지·환경 분야의 계량경제학자인 럿츠 킬리안(美미시간대) 교수는 미국의 원유가격, 환율과 실질이자율 관계(Oil Prices, Exchange Rates and Interest Rates)를 VAR 모형을 통해 소개하였다.

나흘에 걸친 워크숍에서 힐데 뷔오란드(Hilde C. Bjørnland,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 아이작 밀러(J. Isaac Miller, 美미주리대), 조아 이슬러(João Issler, 브라질 FGV), 올리비에 데쉰스(Olivier Deschênes, 美UC산타바바라) 등 해외 연사들뿐만 아니라, 국내 계량경제 분야에서도 저명한 김진일 교수(고려대), 최용옥 교수(중앙대), 김지현 교수(프랑스 툴루즈대) 등이 참가하여 전력수요 전망과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법 등을 논의하였다.

특히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서는 박준용 교수(美인디애나대)가 한국의 에너지와 전력수요 전망(Forecasting Energy and Electricity Demand: Korean Experience) 주제로 발표하고, 참석한 패널들과 계량경제학적 검증 등 열띤 토론을 하였다.

박준용 교수는 비정상시계열(Non-Stationary Time Series)의 기초적 이론 수립 등의 연구주제로 경제학 분야에서 최고 학술지로 손꼽히는 이코노메트리카(Econometrica)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학자다.

이번 워크숍에서 좌장을 맡은 김창식 교수(성균관대)는 “전력거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워크숍을 통해 경제학계뿐만 아니라 연구기관, 정책담당자 등 에너지 및 환경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활발한 의견 개진과 열띤 토론으로 당면한 에너지경제학의 도전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의 저명한 석학들과 에너지경제학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고 더욱 활발하게 학문적으로 교류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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