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시 예비력 703만~883만kW 전망, 별도예비자원 904만kW 준비

정부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세종·서울 영상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과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 등을 심의?확정했다. 이에 올 여름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가 진행될 전망이다.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전력수급 전망’의 경우 올해 기상청은 작년 수준의 폭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상전망을 바탕으로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950만kW 내외, 혹서 가정시 9,130만kW 내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최근 30년간 최대전력수요 발생 직전 3일(주?야간 포함 72시간 연속) 평균기온 중 ‘기준전망’ 상위 5개연도 평균 29.0℃와 ‘혹서전망’ 상위 3개연도 평균 29.6℃를 적용했다. 111년만의 폭염이었던 ’18년 하계 최대전력수요는 9,248만kW를 기록했다.
정부는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9,833만kW, 예비력은 883만kW(혹서 가정시  703만kW)로 전망되며 별도로 904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하여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예비자원은 시운전 발전기, 수요관리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등이다.

그 다음 ‘전력수급 대책’의 경우 산업부는 늦더위와 추석연휴(9월 12일~14일) 이후 조업복귀 등에 대비하여 8일부터 9월 20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대책기간 동안 전력거래소, 한전, 발전사와 공동으로 ‘수급 종합상황실’을 설치하여 집중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부는 “예비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추가 예비자원 총 904만kW를 적기 활용하여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파트 정전을 방지하기 위하여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을 확대하고, 장마?태풍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송·배전설비에 대한 선제적 점검·조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에너지빈곤층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을 추가 완화하기 위해 금년부터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신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절기(7~9월) 동안 에너지바우처 대상 가구(약 60만)에 평균 7천원이 지급되며 공공부문의 경우 △실내온도(26℃~28℃) 준수 △조명 제한(복도조명 50% 이상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토록 하고 9월 20일까지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절전 캠페인을 통해 절전 요령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여름철 수급대책 기간(9월 20일까지) 첫날인 8일 서울복합화력발전소(舊 당인리 발전소)를 방문, 김종갑 한전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전력 유관기관장과 여름철 전력수급 대비현황을 논의하고 서울복합화력 가동상황을 점검했다.

성 장관은 올 여름 피크시 공급능력 9,833만kW와 함께 추가 예비자원 904만kW를 확보하여 안정적 전력수급이 예상되지만 최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는 언제든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언급, 전력 유관기관 기관장과 임직원 모두 긴장감을 낮추지 말고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 장관은 특히 호우·강풍으로 인한 송·배전설비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설비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조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전은 “태풍취약 송·배전설비 보강에 851억원을 투자하여 고장·정전에 철저히 대비했다”며 “산악지역 배전설비 201만개소 전수 점검·조치도 7월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 후 성 장관은 서울복합 1·2호기 현황을 보고받고 지하 발전소 설비 및 중앙제어실을 직접 점검했다.

한편 8월말 준공 예정인 1호기는 아직 정식 공급능력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7월 4주 시운전 개시 이후로는 언제든 100% 출력이 가능하므로 피크시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성 장관은 “6월말 상업운전을 개시한 2호기도 가동 초기에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영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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