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나눔과평화, 지속적A/S 지원사업 체계구축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의 운영수익으로 기후변화취약국인 몽골내 전기 부족 2개 학교에 독립형 풍력·태양광 병합형 발전기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몽골은 발전설비 부족과 노후화로 총 전력사용량의 약 2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낡은 송배전 설비로 송전 손실이 높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몽골정부는 계절별 ‧ 시간대별로 전력을 제한해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학교는 부족한 전력공급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에너지평화에서는 몽골 학생들의 ‘에너지 및 교육 복지’를 실현하고 몽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금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부터 대상처 선정 및 현지 협력 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쳤고, 금번 8월에 발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이후, 19일~22일에는 지원 현장을 방문해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금번 지원으로 유아·초·중 종합학교 2개소에 독립형 풍력·태양광 하이브리드 발전기가 각 3kW씩 총 6kW 설치됐다.

첫번째 사업 대상처인 어기노르(UgiiNuur) 종합학교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서방향으로 약 550km 떨어진 아르항가이(Arkhangai)주에 위치하고 있다. 511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해당 학교는 1951년에 설립되어 건물 자체가 매우 노후한 상태이며,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학생과 교사가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에너지평화는 이미 지난해 해당 학교 기숙사에 3kW급 풍력태양광 발전기를 지원했었으나, 학교측의 요청으로 금년에는 초등학교 건물에 추가로 지원했다.

어기노르 학교의 초등학교 교장 바담스츠크(Sh. Bademtsetseg)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차량으로 하루 13시간을 오가야하는 장거리에도 불구하고 직접 학교를 찾아준 에너지평화 방문단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정부에서 전력을 차단해 전등불이 꺼지면 아이들이 깜짝 놀라기도 하고, 무서워하는 일이 빈번했다. 그러나 지난해 지원사업으로 모든 게 너무 달라졌다. 우선은 언제든지 밝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고, 학부모들이 감당해야 했던 전기 요금 역시 반으로 줄어 지역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에 이번에 초등학교 건물내 사용할 전력을 추가로 요청했는데 선뜻 화답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 한국에서 이 먼 곳까지 와주신데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지원처인 The 74th School of Capital General Education 종합학교는 울란바토르에서 북서 방향으로 약 56km 떨어진 자르갈란트(Jargalant)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52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 중 200여명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발전기로 학교측은 기숙사 건물내 40개 방에 있는 120여개 전등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학교장인 걍슈흐(Gansukh)는 “재생에너지 발전기 덕에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부족했떤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몽골은 태양과 바람에너지가 풍부하고 특히 풍력의 경우에는 거의 연중 24시간 전력이 생산될 수 있을 정도이다. 한국에서 정말 필요한 지원을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한국 방문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에너지평화는 향후 학교측에 스포츠 용품과 영어교재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며, 금번에 지원한 발전기의 A/S까지 책임지며 사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해외지원사업은 지원 후 사후관리 부재로 현지에서의 실효성 논란을 겪어왔으나, 에너지평화는 철저한 사후관리로 실효성을 강화한 해외지원사업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왔다.

발전순익의 100%로 국내외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에너지평화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21기 총 7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며, 약 26억원 규모로 20,000여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 해외지원사업은 2013년부터 금년 8월까지 베트남과 몽골 2개국내 총 20개 기관 및 학교에 재생에너지 발전기 60kW이상을 지원해왔다.

한편 나눔발전소란 에너지평화가 시민 ‧ 지자체 ‧ 기업 등의 투자, 기부, 융자 등을 통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후, 전력판매를 통한 순익의 100%로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하고 후속 나눔발전소를 설치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 사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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