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택 한전 남부건설본부장 인터뷰


우리나라의 최대 송전선로 건설이면서 전력사에 한획을 그은 765kV 신고리~북경남T/L사업에 있어서 최규택 한전 남부건설본부장을 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만큼 한전의 송변건설사업에서 차지하는 최본부장의 위상은 정평이 나있다.

그는 이사업의 성공을 위해 악성 민원에도 굴복하지 않고 젖먹던 힘까지 내며 모든 일을 완벽히 수행, 송변전건설 전문가로서 인정 받았다. 또 지자체(기장군청)를 대상으로 한전이 행정심판에서 승소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대에 편승해 지자체가 인허가 반대로 일관할 때 군청앞에서 시위를 통해 인허가를 얻어내 사업진행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단적으로 그의 책임감과 함께 성품을 단적으로 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최 본부장은 부산 신도시인 정관지역을 지나는 철탑 14기를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 민원을 잠재우고 건설사업에 대처하는 본보기를 보여줬다. 최본부장은 송변전건설사업과 본인과 잘 맞는다고 늘 말한다. 그가 이처럼 말할 수 있는 이면에는 그만큼 현장을 많이 경험해서 어떠한 민원을  맞딱드려도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하다.

최본부장은 건설은 자신감과 함께 열과 성을 다하는 노력이 전제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가 부임한 이후 지난 2년동안 남부건설본부는 내부평가 및 청렴도 최우수사업소 달성, 부산권 전력계통망의 안정화 및 최적화 설비 구축, 태양광 빌리지 조성 등 전력설비건설지역 신개년 적용 특별 지원사업, 시행, 신기술 개발 및 특허 출현 등으로 4차 산업시대 선도기술 개발노력, 주민공감 소통채널 다변화로 건설사업 신뢰확보 등 일하는 사업소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췄다.

남부건설본부 현황 및 연혁

2009. 1월 조직개편에 따라 건설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신설 되었으며, 2실 7부 1지사로 구성되어 있고, 약 21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대구·울산광역시, 경상남·북도를 관할(전국면적 대비 32% 점유)하며 송변전설비, 전력구?관로, 지중광케이블?전력통신설비 건설이 주요 업무다.


◆본부장님의 운영방침과 최대한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항은

최고의 건설인을 양성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함께 일하고 싶은 사업소, 사람을 우선시 하는 조직문화가 깃든 사업소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즉 모든 구성원을 최고의 건설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 및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했다. 또 소통과 화합을 위해 동아리 활동을 권장 지원하여 한사람도 소외됨 없이 행복함이 피어나서 누구나 일하고 싶은 사업소로 만들고자 했다. 이어서 모든 일에는 사람을 최우선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리고 ‘안전문화 생활화’를 통해 무재해 사업소 달성에 역점을 두었다. 외부전문기관 안전관리 컨설팅, 우수사업장 포상제, 음주측정기 등 자가진단기 비취를 통한 협력업체 자발적 참여유도 등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에 노력하는 한편, 정기적 안전교육을 통해 내부직원의 안전 생활화에도 힘썼다.

◆현재 남부건설본부 최대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우리본부의 현안은 ‘345kV 변전설비 용량대체 사업’ 적기 준공, ‘주민주도형 변전소 입지선정제도 정착화’다. 발전용량 증가로 ‘345kV 변전설비 용량대체 사업’이 첫 번째 현안이다.
용량대체사업은 345kV 신울산, 신온산, 서부산, 울주, 신양산에서 진행하는데, 무정전 교체를 위해 활선작업을 수행하므로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장기휴전 등 대체공사의 복잡성 감안 현장맞춤형 휴전계획을 세우는 등 성공적 변전설비 용량대체공사를 위해 전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주민주도형 송·변전 입지선정제도 정착화다. 이제까지 방법과는 달리 전력설비 입지예정지역 주민이 입지선정시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결정하므로서 입지선정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민원예방하는 제도다. 시행초기 단계여서 관련 시스템을 만들면서 정착화시켜 나가야 하므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올해 신달성 송전선로 및 E/C 건설사업에서 최초로 시도하여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주도형 입지선정제도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주민들과 원할한 소통을 위하여 ‘빛으로 나눔 쉼터’를 적극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며 전력설비의 필요성과 전자파 실상을 알기쉽게 전달하기 위해 내부시설을     보완하고 있으며 갈등전문기관에 운영을 맡겨 성과를 높여갈 것이다.
  
◆남부건설본부가 건설하고 있는 각 주요사업 및 이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기 위한 계획은.
중화학, 조선단지 등이 즐비한 울산지역의 전력부하가 급증하고 있어 ?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345kV 남울산E/C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에도 단일전력계통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하여 154kV 진보-동안동T/L건설사업과 고령-구지T/L 건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 부산 강서지역의 신도시 추진과 경남 창원지역의 산업단지가 날로   확장되고 있어 이에 대비하여 154kV 대저분기전력구 건설 등 다방면으로 설비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산 기장지역에는 부산시에서 동남권 의·과학 산업단지와 유통단지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어 이에 발맞추어 154kV 기장-장안T/L 과 장안분기T/L 등 전력설비 확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이러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 민원예방이 중요한 상황으로, 우리사업소에서는 건설예정지의 갈등영향을 분석하고 지역주민주도 전력설비 입지선정 등 민원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개방형통합협의체, 권역별 정책자문회의 등을 통해 소통채널을 지속 운영하여 상호 공감과 신뢰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건설사업추진시 민원에 대한 본부 대처방안과 성공사례는 

남부건설본부는 건설사업 추진시 민원대응을 위해 초기단계부터 전력설비 건설정책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합리적 입지선정을 위한 자문후 주민의견청취, 개방형 통합협의체, 지역주민 주도 입지선정제도, 전자파 바로알기 홍보관운영, 건설지역 특산물 판로지원, 의료봉사, 시설 및 생활품 지원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역점사항으로 추진하여 사전에 민원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부 민원대응 성공사례는 345kV 신울산복합-북부산 송전선로 건설사업 민원대응으로 기설 전력설비로 불만이 상존한 해당 지역주민들은 추가 송전선로 건설 추진에 불만 고조되어 사업반대 여론을 급속하게 확산시키는 상황이었다. 이에 빠르게 확산되는 반대여론에 대응하기 위해 선행사업시 형성한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지역여론을 호전시키는 한편, 해당지역 이장단, 지자체, 한전으로 협의체를 구성하여 상생협약을 체결하므로서 성공적 대응 사례였다. 또 154kV 시랑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민원대응으로 송전선로 일부가 군부대를 경유함에 따라 보안상의 문제로 영내 출입이 곤란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해당 군부대와 상생협약 체결 및 경유 송전선로 최적 경과지 합의로 공사비 절감 효과는 물론 공사시행 최적화 조성하는 성공사례였다.
154kV 울산-영남T/P 전력구 건설사업 민원대응의 경우 해당 사업지역 주민 및 초등학교에서 전력설비 설치에 따른 전자파 피해 민원제기 및 관련 사항 KBS 방송으로 반대여론이 팽배했다. 전자파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해 해당 초등학교에 ‘빛으로 나눔쉼터’를 설치하여 홍보하는 한편, 주민대표와 상생협력 체결로 민원해소 하였고 또한 이와관련 울산교육청으로부터 감사패도 수상했다.

◆건설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본부 노력과 신기술, 신공법 추진내용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모토 아래 외부전문기관 활용한 현장 안전관리 및 재해예방 컨설팅 시행, 협력업체와 쌍방향 소통추진, 현장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포상제 시행, 안전패트롤, 안전 자가진단시스템 구축을 통해 건설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신기술, 신공법 추진이 있다. 즉 ‘터널구간 위험지반 사전예측보강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하여 154kV 대저분기전력구공사에 적용하여 성공적으로 완수하였고, 관련 사항을 특허출현 및 BIXPO에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다. 또 ‘드론, 피아식별장치개발’로 무허가 드론 접근 차단하여 전력망 보안강화에 기여하였고, BIXPO에 출품해 동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소규모(70kV 등) E/C 모델개발’로 중, 소규모 수전고객의 합리적 전압선택권        제공으로 고객 수용성 제고할 수 있고, 전력설비 컴팩트화로 건설민원 최소화 및 신재생발전 계통연계 기반 구축이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 이 외 ‘송전선로 작업자 전용 접지선 개발을 통한 설비고장예장’, ‘경관조명철탑’, ‘디지탈형 소내배전반’ 등을 신기술, 신공법으로 추진중에 있다.

◆직원들의 사기진작방안과 노조와의 관계는.

노사 상생 및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여 발전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직원의 사기진작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노사협력 공동선언을 통해 노사는 하나이며 협력을 통해 상생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배려계층에 나눔경영을 합동으로 시행함으로서 행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먼저 소통을 통해 니즈파악이 우선이라 생각하여 세대간 토론, 신입 및 기성직원과의 토론을 시행하였고, 그 결과 ‘불필요한 일제거’ 등의 자체 문화개선 과제를 선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또 ‘Good Morning’ 남부건설본부 행사를 분기별로 시행하여 직원생일 축하, 건설으뜸인 포상, 강사초빙 강연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색다른 배움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제빵, 색소폰, 그림 등에 대한 배움터도 개설하는 등 직원사기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기고 싶은 자긍심의 말씀과 기억에 남는 일은

꾸준한 자기계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및 안전을 강조하고 싶다. 자기계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함으로써 본인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고 나아가 회사의 경영활력에도 보탬이 되는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업무지식은 물론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외국어 능력을 습득하고 ICT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꾸준한 자기계발만이 자기분야의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사에 내가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라도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서로 윈윈하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안전문화는 가장 기본적고 중요한 사항이라 생각 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신념으로 건설분야 종사자들은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였으면 한다.
기억에 남는 일은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사업 준공이다. ‘밀양사태’로 불리는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시 많은 장애와 어려움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기억에 많이 남는다. 특히 절차상 지자체의 사업 승인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대에 편승해 지자체가 인허가 반대로 일관할 때 지자체 앞에서 인허가 승인 시위를 통해 사업진행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일 등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된다. 

◆그밖에 하고싶은 말씀은

남부건설본부 전직원이 4차 산업의 주역이 되기위해서는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추고 타인을 배려하는 한편,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자신의 가치개발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한가지 더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직원이 상호간의 입장를 이해하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서로의 진정한 마음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정이 넘치는 사업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주역이 되어 주길 바란다.

사진 최규택 남부건설본부장(왼쪽)이 이진호 부산울산본부장과 송변전 건설·운영 협업체계 구축 공동협력 체길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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