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원전(APR1400) 국내3번째 프로젝트

한수원(사장 정재훈)이 지난달 28일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에서 건설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를 기념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경과보고와 유공직원에 대한 포상이 있었으며, 원자로설치 기념테이프 컷팅과 원자로용기 서명행사 등이 있었다.

원자로 설치는 전체 사업공정의 약 50% 시점에서 주요 구조물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기전공사에 착수하는 단계로, 전체 건설 기간 중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이다. 원자로는 핵반응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했다.

신고리5호기는 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국내외 선행원전의 경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성 증진대책과 최신 인허가 요건이 모두 반영되어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됐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기념식에서 “세계 최고의 원전건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고리5호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원전이 해외로 더 힘차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고리5,6호기는 10월말 기준 종합공정률 51%이며, 이번 5호기 원자로설치 이후 건설시공 및 시운전을 거쳐 5호기가 2023년 3월, 6호기가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같은날 울산에 위치한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50명의 시민참관단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5,6호기 건설 제2기 시민참관단 해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참관단은 신고리5,6호기 공론화의 후속 조치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했다. 일반시민들이 신고리5,6호기의 건설 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의견 제시와 정책 제언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자 시작됐다.

참관단은 약 12개월 동안 철근 배근작업에 대한 현장점검, 핵심 기기 내진 실증시험, 원전 기자재 제작공정 참관에 이어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 참관으로 활동을 마쳤다. 현재까지 총 51건의 정책제언과 질의를 통해 주요 작업장 등 현장 안전포스터 부착 및 발전소 조경 개선 필요 등 현장의 안전과 환경개선에 도움을 줬다.

참관단 대다수는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건설현장이 인상적이었다는 소감과 함께 원전 관련 지식 향상은 물론, 수출 필요성과 한수원의 정보 공개 노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원재연 한수원 건설처장은 “이번 시민참관단 운영을 통해 유익한 조언을 들었고, 국민들이 무엇을 궁금해 하고 우려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활동결과를 보완해 내년 초 제3기 시민 참관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한수원 관계자들이 울주군 서생면 새울2건설소 건설현장에서 신고리 5호기 원자로 설치를 기념하는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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