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금 4∼6% 인상…현안은 노사특별위원회서 논의

발전노사가 기본급 4∼6%차등 인상 등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발전노사는 지난 16일 오후부터 교섭을 시작, 밤을 지샌 마라톤 교섭을 통해 17일 오전 임금 및 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에 잡정합의했다. 발전노조는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해 오는 24일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는 임금과 관련 △기본급은 근속연수에 따라 4∼6%차등인상 △직능급은 정액 6만원 인상 △급식보조비 월 10만원 인상 △교대근무자 명절 근무자 각 10만원씩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노조 파업으로 인한 현안 문제에 대해선 노사특별위원회를 구성, 이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노사특별위원회에서는 조합원 4차 징계 건과 파업으로 인한 조합원 손실보전 방법, 해고자 복직, 조합비 가압류 및 본안 소송건, 발전교대근무자 처우개선 건 등을 내년 3월까지 논의하게 된다.

그러나 발전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했으나 그동안 갈등이 돼 왔던 현안문제가 그대로 남아있어 이후 이들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4차 징계에 대해 발전노조가 출근선전전 등을 벌이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발전노사는 지난 10월초 이호동 위원장이 석방된 뒤 본격적인 임금교섭에 착수, 두달여 만에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발전회사 한 관계자는 “한수원 노사가 지난 17일 6%인상에 합의서명함에 따라 발전노조도 임금협약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노사간의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아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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