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45% 득표율로 상대후보 압도

최철호 전국전력노조 위원장이 차기 위원장 선거에서 75.45%의 득표율로 상대 후보를 압도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전국전력노조는 10일 치러진 제22대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현 최철호 위원장-정창식 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전임집행부 출신 후보조와 치른 경선에서 13,036표(75.45%)를 획득해 4,242표(24.55%) 획득에 그친 상대 후보조를 압도하며 낙승했다고 밝혔다.

최철호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한전 재통합으로 에너지 전환시대 주도 ∆정부의 일방적 성과직무급 도입 저지 ∆세대·직급 맞춤형 임금·복지체계 실현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며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최철호 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3년 에너지 전환 등 전력산업에 몰아치는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한전 적자구조 등 전력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전력노조는 지난 연말 선거관리지침 개정을 통해 이번 선거부터 기존의 서면투표 방식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투표 방식으로 투표방식을 전격 변경해 실시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투표를 위해 조합원들을 집합시켜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안도하고 있다.

최철호 위원장(52세)은 지난 2002년부터 김주영 前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노조활동을 시작해 그동안 전국전력노조 총무/복지/교육문화국장과 본사지부 위원장(2선)을 거쳐 3년 전에는 (본부)위원장에 당선되어 활동했으며, 현재는 양대노총 산하 37개 공공부문 노조들의 연대체인 공기업정책연대 의장과 11개 전력그룹사 노조들의 연대체인 전력산업정책연대 의장도 겸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