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업계

장기 불황으로 침체돼 있는 조명업계의 활로는 특수 조명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형광등 등 일반 조명 사업은 업체간의 과당 덤핑 경쟁과 값싼 중국산 제품의 대거 수입으로 인해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돼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반해 특수 조명은 삼파장 무전극램프, 할로겐 램프, 발전(UV)램프 등이 광범위한 수요층을 형성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국내의 기술력이 부족해 이런 특수 조명들이 수입제품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파장 무전극램프 시스템을 생산하는 (주)세광에너텍은 이 시스템으로 많은 영업 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램프를 국내에서 구하지 못해 값비싼 오스람, 필립스 등 다국적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들은 특수 조명 시장의 고부가가치성에 주목해 조명업계가 하루 빨리 국산화에 성공해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정부에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세제혜택 등
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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