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산업‧재난복구 연계 ‘EWP 사회환원 모델’ 개발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6일 폐기물 업사이클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산불 피해목을 친환경연료로 본격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최근 산림조합중앙회와 계약을 체결해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 1차로 강원도 산불 피해목을 자원화한 목재칩 10,000톤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점차적으로 도입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2019년 12월에 강원도청과 ‘동해안 산불 피해목 자원화 및 기업숲 조성 업무협약’을 맺어 강원도 동해안 일원에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나무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왔다.

강원도는 산불 피해목의 활용처가 부족한 상황인데다 폐기물 처리 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친환경사업을 통한 처리방안을 찾고 있었다. 이에 동서발전은 발전산업과 재난복구를 연계한 ‘EWP 사회환원 모델’을 개발하고, 3Step‧3Go 실행전략을 수립해 발전용 자원화에 나섰다.

3Step에 따라 1단계로, 현장조사와 더불어 산불 피해목의 경제가치‧성능 분석을 시행하고, 2단계로 소비량 한계, 기존연료 대비 품질 저하 등의 극복 가능성을 검토했다. 마지막 3단계로 지자체와 용역 수행기업, 피해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민·관·공 협업모델을 개발했다.

사업 초기에는 예산․인력의 한계, 연료 사용규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자체․참여기업과 구축한 3Go 협업체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산불 피해목을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강원도 산불 피해목을 발전용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산불 2차 피해 예방 ▲산림자원 재활용 ▲지역사회 신규 소득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목재칩 제조공정에 산림조합중앙회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 피해목 자원화 사업 중 발생하는 부가적 수익은 산불피해지에 기업숲을 조성하고 풍력 가로등, 태양광 벤치를 설치하는 등 맞춤형 지역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산불 피해목 자원화 사업을 통해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재조림 사업이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국산 바이오연료 개발로 환경경영을 선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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