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의 계측제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와 최신 기술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부 산하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개발사업단’(단장 김국헌)은 지난 7∼8일 양일간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원전 계측제어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국제심포지엄(ISOFIC 2002)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국제심포지엄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계측제어기술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고 해외 전문가집단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국내 계측제어분야의 기술개발 촉진 및 해외진출방안을 강구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 기간중에는 국내에서 25편, 미국·일본·러시아·노르웨이 등 국외 7개 국에서 25편 등 총 50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계측제어의 핵심분야인 △디지털 I&C의 인허가 △안전등급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 △미래형 시스템 동향 △인간공학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특히 이 심포지엄에는 러시아연구센터(RRC) 쿠르차토프연구소의 세멘 멜킨(Malkin) 부소장을 비롯해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 및 전력연구소(EPRI) 계측제어 책임자, 일본 교토대학의 요시카와 교수 등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참석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 관심사항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6일에는 한국원자력학회와 한국전기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계측제어기술 워크샵’이 개최, 원자력과 전기 분야의 활발한 학술 교류가 이뤄졌다.

한편 원전 계측제어분야는 원전의 두뇌 및 신경망에 해당하는 분야로 과기부는 2001년부터 향후 7년 동안 총 436억원을 투입해 원전 계측제어 시스템에 디지털 방식을 도입해 실용화하는 ‘원전 계측제어 시스템개발 사업’을 김국헌 사업단장 주관하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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