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최초로 화상면접 도입해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공공기관 최초 온택트(On-Tact) 기반 면접으로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남부발전은 최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체험형 인턴 선발을 위한 온라인 화상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상면접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집합 면접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직무경험에 목마른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고심 끝에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화상면접 진행을 위해 2월부터 비대면 채용을 위한 준비에 착수, 규정 개정과 온라인 면접 툴 개발, 사전 시뮬레이션, 면접 KIT 제작, 진행요원 및 면접관 사전교육 등을 시행했다.

혹시 모를 장애에 대비해 지원자 스마트폰 면접 어플(App) 설치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온라인 예비소집을 진행했으며, 사전 점검에서 발견된 음성인식 및 화상진행 오류 예방을 위하여 온라인 면접 매뉴얼과 함께 면접용 블루투스 이어폰이 포함된 면접 키트(KIT)를 발송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면접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1명의 지원자가 3명의 면접관에게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원자는 본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면접에 응시했으며, 면접관은 지원자가 사전에 올려놓은 자기소개 영상을 평가(비중 40%)하고, 화상연결을 통한 질의응답(60%)으로 지원자에 대한 심사를 이어 진행했다.

면접 당일 지원자는 온라인 대기실에서 출석 확인과 유의사항 안내를 받은 후 개별 비밀번호가 부여된 문자 링크(URL, Uniform resource locator)를 통해 1명씩 확인실로 이동, 신분 및 주변 환경 등을 확인 후 면접실로 안내됐다.

이번 면접을 통해 선발되는 110명의 인원은 이달 말부터 부산, 하동, 인천 등 남부발전 각 사업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올 하반기에도 110명의 체험형 인턴을 동일 방식으로 추가 선발하고 정규직 채용에도 비대면 방식을 적용하여 채용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정식 사장은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업무방식을 빠르게 도입해갈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새로운 채용모델을 만드는 등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이때 남부발전이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채용탈락자 개개인의 강·약점을 분석하여 알려주는 ‘보듬채용’으로 ‘19년 인사혁신처 주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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