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조합 컨소시엄 대부분 물량 확보 성과

지난 9월 10일에 실시한 한전의 배전용변압기 연간단가계약 입찰이 마무리 됐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기 하락과 대내외적으로는 국내전력산업 발전의 정체 등으로 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었으나 대부분 변압기 조합원사의 선택은 결국 조합을 통한 수주였습니다.

이는 그동안 전기조합이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조합원사의 공동이익과 한전에 대한 조합원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전은 매년 배전기자재를 1조 5천억원 구매하는 국내 전력기자재 최대 수요기관입니다. 이러한 막대한 구매력에도 불구하고 한전 규정·지침 개정시 관련 조합원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입찰에서 납품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이 최소화 될 수 있는 점은 설립 59년의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만의 저력이 아니였으면 어느 누구도 이루어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확정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개선 및 수요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비율 확대 등을 이행하기로 했으며, 특히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40년까지 30~35%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우리조합은 이러한 정책에 발맞추어 HVDC 철탑,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의 품목을 발굴하여 관련 제조사의 권익도 보호하고 있으며 기존 전력시장이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전환함에 따라 조합원사에 대한 교육 훈련, 단체표준 제정과 같은 역할을 통해 조합원사가 안정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 2020년도 한전배전용변압기 전기조합 낙찰 현황
다양한 품목 및 다양한 이해관계로 이루어진 560여개사 조합원사가 가입되어 있는 조합인 만큼 보다 세밀한 정책을 통해 앞으로도 설립목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변화의 중심에서 조합원사와 함께 전력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한편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률’이 1961년도에 제정되고 이듬해에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이러한 설립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특히 단체적 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된 이후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원활히 추진하여 조합원사의 경제적 지위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자의 경제적인 기회 균등을 기하고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북돋우어 중소기업자의 경제적 지위의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함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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