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료가격 하락폭 커지며 최근 3개년중 최고 영업실적

한전(사장 김종갑)은 최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조 8,770억원, 영업이익 3조 1,5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546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 8,419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유가 등 연료가격 지속 하락으로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3조 9천억 원 크게 감소하였고, 장마기간 장기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기판매수익은 4천억원 감소,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필수비용 7천억원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조 8천억 증가한 3조 2천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변동 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2019년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격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많이 감소한 게 주요 원인이었다. 무려 3조9000억 원 감소했다.

연료비는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가격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3000억 원 줄었다. 미세먼지 대책 관련 상한제약 영향 등으로 석탄구입량이 감소한 것은 실적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전력구입비는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이 1.1% 증가했는데 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6000억 원 감소했다.

원전가동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용률 0.7%p 소폭 감소)이었는데 저유가에 따른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 효과가 실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했다.

한전 측은 “이로써 2018~2019년 한전 적자는 고유가로 인한 것이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정부가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원전가동을 줄인 것이 한전 적자의 원인’이라고 한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못 박았다.

장마 기간 장기화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2.5%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4000억 원 감소했다.

상각‧수선비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적 운영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억 원 증가했다. 발전설비와 송배전선로 준공 등 전력설비 증가와 원전 예방정비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각‧수선비는 5000억 원 늘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코로나19 재확산 리스크 상존, 유가와 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 경영여건 불확실성 증가에 유의하고 있다.

또 연초부터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구성하여 연료비 절감, 대내외 재무이슈 중점 점검 및 대응 등 그룹사 전체의 전력공급비용 집행 효율성 제고와 수익 개선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한전은 “회사 경영여건이 국제유가·환율변동 등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므로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추진하여, 요금결정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신재생 확대, 탄소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사업 개발, 신재생 투자확대 위한 자금조달,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개선(’05년~) 등 ESG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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