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기술활용 기대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아프리카 우간다에 정수기를 보급하는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의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하여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9월 사업계획서를 UN에 제출했으며, UN지정 인증기관의 CDM사업 평가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 및 운영위원회의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승인을 획득하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CDM사업 등록시 필수절차인 이해관계자 공청회와 인증기관 현지심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라인 공청회 개최, 우간다 국가승인서 확보, 비대면 인증기관 현지심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승인을 얻었다.

이 사업은 동서발전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발굴한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 정수기술(중력식 막)을 활용해 우간다 내 2천여개 학교에 3만대의 정수기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중력식 막 정수기는 전력을 사용하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활용해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탄소중립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대두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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