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에서 3%로 하향…사업 활성화 가속도

에너지절약 첨병인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고유가(高油價) 지속에 따른 대책방안과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우리나라의 ESCO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OPEC의 단기적 잉여공급능력의 제약, IEA의 세계 석유수요 상향 조정, 이라크 정정불안 지속, 러시아 유코스사 파산 가능성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37~39불대(18일 40불 돌파, 두바이유 기준)로 반등해 고유가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우리 경제를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 개선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ESCO를 통한 에너지절약 시설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ESCO, 에너지사용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이희범 장관은 “에너지절약의 제도화를 위해 절약기술과 시공 등 ESC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최근 고유가 지속 상황에서 오늘 이 모임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말하고 “현재 유가가 전체 제조업 원가의 2.21%를 차지하고 승용차를 가진 자정의 가처분소득의 9.2%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현 사회구조가 고육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해 ESCO여러분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주택에 대한 소형열병합발전 사업을 주업종으로 운영하는 캐너텍(회장 이상선)의 ESCO 성공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케너텍 이상선 회장은 그간의 사업 추진현황과 성과를 발표하면서 건의사항으로 △ESCO난립에 따른 소비자 불신 차단을 위해 사업 성격별 세분화(현재 3종, 선진국 10종)통합 업종별 전문화 △현재 공공부문에만 적용되는 적격심사제도의 민간부문으로로의 확대 △신기술기업에대한 적격심사 통한 인센티브 부요 △정부차원의 체계적 홍보 △ESCO 지원자금 조기 소진에 따른 융자 지원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어 최석곤 ESCO협회장은 “정부가 그간 업계의 숙원이던 ESCO자금 융자 금리를 3%(종전 5.25%)해 준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히고 건의사항으로 △자금지원 확대 △발주기업의 부도를 시공한 ESCO가 떠 앉게 되는 현구조의 개선 △신기술 우량 ESCO에 대한 인센티브제 조속한 도입 △전문기술과 인력에 대한 투자 △ESCO에 대한 인식 제고 우한 폭넓은 홍보 등을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ESCO기업과 수요기업측은 각기 자신의 입장과 어려움, 발전방향과 건의사항 등을 발표하고 이에 이희범 장관은 이날 회의를 통해 제시된 ESCO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최대한 정책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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