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年辭>-本紙 회장 한상호

월드컵대회와 대통령선거로 온 나라가 들썩였던 2002년 한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전력신문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과 전력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전력신문은 지난 한 해 동안 전력계 전반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부단히 노력을 펼쳤습니다. 무엇보다 한전 및 발전회사를 비롯한 전력그룹사, 전력기자재 제조업계, 전기공사업계 등 전력산업을 이끌고 있는 모든 업계의 이익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대변하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전력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한전 및 자회사의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산업의 장래를 제시하고 올바른 길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창간 이념을 실천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창간 1년 여만에 전력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에게 최고의 신문으로 인정받게 된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전력산업은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2월부터 사상 초유의 발전노조 파업이 발생, 안정적 전력공급에 위기를 초래하는 상황을 겪어야 했고, 그로 인한 여파가 이제야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한전 역시 한국남동발전 매각 결정, 파워콤 민영화 등 전력산업구조개편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변화를 몸소 느껴야만 했습니다. 또한 관련 제조업계 및 공사업계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구조조정이라는 뼈를 깎는 고통을 참고, 또 참아야 했습니다.
올 한 해도 변화의 바람은 계속될 것입니다.
특히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고, 2월이면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동안 정책 추진에서 나왔던 문제점들을 한 번 다시 점검하고,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전력산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새로운 정책들이 추진 될 것입니다.
또한 관련 제조업계 및 공사업계들도 올해 개방과 세계화라는 급물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한 기술개발과 마케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핵심정보의 수집은 참으로 중요한 사안입니다.
전력신문은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일부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전력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전력신문의 목표입니다.
전력신문은 올해도 역시 이같은 창간 이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합니다.
우선 전력신문은 한전은 물론 발전회사 및 자회사-학계-업계-관련기관으로 이어지는 정보흐름 체계를 구축, 전력계 정보공유가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정보전달자로서의 언론의 기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경제시대에 걸맞게 디지털 전문신문으로서 신속·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전력계가 국가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력계가 단합된 힘을 모아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전기계 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아울러 세계화, 국제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외 정보를 신속하고 심층적으로 제공, 전기계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력신문은 통일에 대비한 준비된 언론으로서 소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개성공단 건설 추진과 관련해 남측의 전력이 북측에 제공되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계획이 추진되면 추진될수록 전력인의 역할을 그 만큼 커질 것이며 전력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에 도움이 되는 뉴스를 발굴 취재해 전력인의 위상을 드높일 것입니다.
전력신문은 균형과 평형을 유지하는 전력계 전체의 대변지로서 취재부터 편집에 이르기까지 균형감각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론직필의 언론기치아래 본지가 21세기 전력계에서 신망 받는 언론으로서 빛을 발 할 수 있도록 독자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200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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