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공(사장 이경삼)이 자체 개발한 연료장전 보조장치(핵연료 로딩가이드)가 과학기술부와 원자력학회가 주관으로 시행한 ‘원자력 안전마크’ 인증식에서 원자력 안전마크 제 1호로 인증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원자력법령 및 관련 기술기준의 적합성, 설계·구매·제작 등에 있어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의 적용여부, 자체시험 또는 제 3의 외부기관에 의한 성능시험을 통한 성능 및 안전성의 검증과 기타 기술적·경제적·안전성 측면에서 국가 기술력 향상과 대외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 인증을 신청한 23개 기관중에서 한전기공과 핵연료주식회사 2개 기관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전기공 영광1정비실 원자로팀에서 개발해 사용중인 연료장전 보조장치는 원자로에 있는 연료를 전부 인출, 1/3은 신연료로 교체하고 나머지 2/3는 재사용연료를 다시 장전해 사용하게 되며 재사용연료는 장시간 고온의 운전과정에서 휨과 뒤틀림이 발생해 연료 재장전시 제위치에 안착이 어려워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제품이다.

특히 핵연료 로딩가이드는 기존의 제작사에서 공급한 장치에 비해 사용이 간편하고 작업시간을 17시간 이상 단축하면서 핵연료의 손상없이 연료를 장전할 수 있어 원자력발전소의 운전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한전기공은 이번 원자력 안전마크 수상을 통해 최상의 정비기술력을 다시 한번 정부기관과 원자력 학계로부터 인증받았으며 원자력관련 기관의 구매 유발과 연구개발 참여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현재 한전기공은 하부 로딩 가이드가 실용신안에 등록이 돼 있으며 상부 로딩가이드는 특허 출원중에 있다.

200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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