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박문수 원장

울고 웃던 감동의 2002년이 저물고 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속의 한국으로 자리하게 됐고,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는 문턱에 와있습니다. 이미 멕시코, 호주 등과 함께 선진 개도국으로 분류된 대한민국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다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특히 우리는 우선적으로 안전관리에 신경을 쓸 때입니다. 21세기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사고 발생시 과거보다 중·대형화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승강기-전기-가스-자동차 등은 우리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안전사고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전사고는 막대한 재산과 인적 손실을 가져오고, 국가 대외신인도 또한 추락시키는 등 적잖은 문제를 야기 시킵니다.
실제로 전체 산업재해율은 지난 98년 0.66%까지 떨어졌지만 외환위기를 계기로 정부가 기업활동 촉진을 명분으로 '산업안전 규제를 대거 완화'하면서 최근 0.99%로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97년 폐지된 '기업활동규제완화에관한특별조치법'에 의해 프레스와 리프트에 대한 정기검사 폐지된 후 이들 기계를 사용하는 사업장에서의 재해가 급증하고 있다 합니다. 승강기 안전사고도 96년을 기점으로 다수 주춤하던 것이 점차 증가해 매년 20여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좀더 선진화된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불감증 해소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2003년 양띠해는 승강기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의 안전사고가 점차 줄어든다는 희소식을 듣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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