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부와 ‘한·베트남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원전산업계의 對베트남 진출이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2017년경 원전을 최초 완공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원전 도입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산자부 김동원 자원정책실장과 베트남 산업부 차관이 각각 서명했다.

양해각서는 △원전 도입을 위한 베트남의 장기정책 방안수립 연구 △베트남의 원전산업 국산화 방안 연구 등 2개 과제를 한국 정부와 베트남 정부가 공동 수행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연구수행 실무 주체는 한국수력원자력(주)과 베트남에너지연구소가 맡는다.

두 기관은 12월 사업착수회의를 갖고 내년 12월까지 1년 동안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세계 신흥 원자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베트남 진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베트남 원전시장 진출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은 지난 9월 베트남으로부터 원전도입 예비타당성조사를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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