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권영한 원장

지난 2002년은 참으로 역동과 변혁의 한 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인 전기산업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거의 반세기만에 전력산업이 구조개편 되었고, 발전부문에서는 기술과 가격으로 서로 경쟁하는 시장시스템이 구축되었습니다.
이제 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우리에게는 많은 과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 산업구조의 선진화 및 국제 기술경쟁력 확보 등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관련 산업과 국가 발전을 위한 우리 모두의 더 많은 노력과 지혜가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세계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경제 환경 하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기술경쟁력의 확보일 것입니다.
저희 한국전기연구원은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금년에도 지난 25년 동안 축적한 기술과 첨단 연구시험 장비를 활용해서, 우리나라 전력산업 및 전기공업 분야의 공공복지기술, 미래첨단기술, 원천기반기술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기조로 하여, 초전도 전기응용기술, 원전제어기술, 초고속 전력통신기술, 전자기응용 신 의료기기기술, 국가간 전력계통 연계기술, 전자파 환경대책기술, 플라즈마 가속기기술, 차세대 전력반도체기술, 전력시장 운영기술, 초고압 가스차단기, 차세대 선형구동시스템, 전력설비 광역진단시스템 등의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하여 전기에너지 분야의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여, 국민복지향상과 산업발전으로 연계시켜 나감으로써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의 사명을 성실히 이행하는데 올 한해도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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