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태섭 이사장

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고 맞이하는 새해 아침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전 국민을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등 크고 작은 국가적 행사가 치러진 가운데, 우리 원자력계에서도 신고리원전 등 신규 원전부지의 지정고시를 마무리하고, 영광 5, 6호기, 울진 5, 6호기 건설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등 매우 뜻깊은 한해를 보냈다.
올해는 새천년 첫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해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경쟁을 뚫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가야 하며, 또한 북한 핵문제 등 국내외적으로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 할 국가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내 원자력계 또한 국내외 에너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가야 함은 물론, 그동안 미루어져 왔던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확보 등 시급한 현안과제를 안고 있다.
새해에도 우리 앞에 놓여진 에너지환경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불안정한 중동정세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등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또한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감축 압력은 화석연료의 사용에도 제한을 가하게 될 것이다.
에너지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국가과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이면서 경제성을 지닌 에너지를 적극 개발,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원자력발전은 기술개발을 통해 준국산 에너지로의 이용이 가능하고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에도 기여하고 있어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 대안이 되고 있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이와 같은 에너지환경 변화에 적극 부응하여 새해에도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국민복지 향상을 뒷받침할 국가에너지 자원으로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국민적 이해기반을 넓혀 나가는데 더욱 힘써 나갈 것이다.
새해 새아침을 맞아, 희망찬 미래의 꿈을 밝혀줄 '행복에너지-원자력발전'이 우리 생활 속에 더욱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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