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주) 이용오 사장

희망찬 癸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뜨고 지는 세월의 흐름이 올해라고 해서 다른 해와 크게 다를 리 없겠으나, 올해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영환경과 해결해야 할 많은 경영현안을 생각할 때 과거 어느 해보다도 결의에 찬 자세로 새아침을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은 매우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산업 구조개편계획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의 민영화를 시발로 발전부문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되고, 배전부문도 과거 수십년간 지속되어 오던 독점체제에서 무한경쟁체제로 이행하는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동서발전도 올해는 새 정부의 출범에 따라 많은 개혁과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가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앞당겨 이룩한 경상수지 흑자의 기조를 계속 유지시켜 나가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1800여 동서인 모두가 회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다 쏟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짐해야 할 것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올해 한마음 한뜻으로 달성해야할 주요 경영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신 기업문화의 정립입니다.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새로운 기업문화가 요구됩니다.
경영환경의 변화에 부응하는 창조역과 능력제고와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발상의 대전환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사관계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협력과 공존공영의 상생적 노사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창의적인 경영혁신의 지속적 추진입니다.
올해도 동서인 모두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저력과 자신감을 토대로 하여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변화와 개혁의 Drive에 주역이 될 각오와 준비가 돼 있습니다.
셋째,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의 제고입니다.
동서발전은 이미 경영효율의 대표적인 지표이라고 할 수 있는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보다 2년이나 앞당겨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흑자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흑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우리 동서인의 저력을 결집시킬 것입니다.
기업의 경쟁력 확보는 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능력 향상이 전제될 때 가능합니다.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직원의 자기계발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전향적이고 과감한 국내외 연수나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발전설비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최적의 운전관리 등을 통해 설비 이용율을 극대화시키는 등 설비 운영체제의 선진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높은 산을 넘으려면 그만큼 흘려야 할 땀 또한 많게 마련입니다.
높은 산과 험한 파도는 피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맞서서 극복해 나가야 할 도전목표입니다.
당당하고 의연한 자세로 2003년을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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