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거래소 김영준 이사장

2003년 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새아침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국민생활과 산업활동에 필수요소이며 국가의 동맥이라 할 수 있는 전력산업에 경쟁체제가 도입되어 운영된지 벌써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처음 전력시장이 개설되었을 때 10개사에 불과했던 회원수가 이제는 33개사로 늘어났으며, 최근에 나온 보고서에 의하면 전력산업 구조개편이후 9개월 동안 분할된 발전회사들이 올린 당기순이익이 분할전보다 2,815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재의 경쟁체제가 생산부문(발전부문)만 경쟁하는 불완전한 체제이지만 갈수록 사업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고 경쟁의 효과가 얼마나 지대한 지를 알려주는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력산업구조개편과 각종 에너지 정책에 대한 혼선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전력산업뿐만 아니라 국민생활이나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따라서 오랜 기간 검토하여 국가의 장래를 위하여 결정된 구조개편 계획이 새정부에서도 일관되게 추진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특히 금년 4월부터는 도매경쟁시장개설을 위한 모의운영이 실시될 예정이므로 전력산업구조개편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비록 모의운영이지만 사업자들이 느끼는 변화의 속도와 강도는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금년 한 해에도 전력거래소 전 임직원은 도매경쟁시장 모의운영을 통하여 완벽한 도매경쟁시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며, 주파수와 전압 유지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올 한해에도 여러분의 건승하심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축복과 영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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