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최양우 사장

다사다난했던 2002년을 뒤로 하고 희망과 의욕에 찬 계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의 상서로운 기운이 여러분 가정에 항상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일년 동안 참으로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의연히 대처하였고, 세계 최우수 전력회사를 세우기 위한 튼튼한 반석을 다졌습니다.
금년은 어느 해 보다도 급격한 변화가 사회전반에 걸쳐 소용돌이 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식을 따라 가지 않고서는 존립 자체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이에 저는 우리 회사가 올 한 해 함께 실천해야할 역점과제를 제시하고, 여러분의 변함없는 동참을 기대합니다.
첫째, 윤리경영의 실천입니다.
이의 성공여부는 우리 모두의 능동적인 참여에 달려 있다 하겠습니다.
둘째, 원전 고장 제로화입니다.
수 많은 부품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조화롭게 맞물려 돌아가는 원전 시스템을, 문제가 발생하면 어렵사리 땜질하는 사후 약처방이 아니라 사전에 고장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셋째, 위기를 예방하고 극복할 능력을 배양합시다.
이에 원전 주제어실 인력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인재양성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외의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구성원 모두가 선진화된 의식과 기술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넷째, 지역사회의 진정한 동반자가 됩시다.
물질적인 보상에 앞서 대화와 공존의 정신을 발휘하면 상당수의 민원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직원 복지향상의 지속 추진입니다.
이를 위해 회사에서는 올해부터 신복지 21 제도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수원 가족 여러분.
세계 최고를 향해 전진하는 우리의 땀과 노력이 먼 훗날 자랑스러운 결정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합니다. 다시 한번 6,500여 한수원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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