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관계를 통해 ‘단 맛’을 가장 잘 아는 여성 세대는 어느 층일까? 아니 맛만이 아니라 물이 가장 많이 오른 층은?
성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30대 후반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사뭇 다르다.

대개는 결혼 초 신혼의 꿈에 젖어있을 여인들이 가장 ‘단 맛’을 잘 알 것이라고 보고 있다. 허나 이 때는 ‘떡방아’ 찧는 요령만 대충 알 뿐 ‘단 맛’ ‘신 맛’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쓴 맛’은 또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살아간단다. 그냥 부부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즐거워하면서 남편이 시키는 대로 따라 갈 뿐이라는 것이다.

허나 아이를 한 둘 낳고 알 것 모를 것 다 경험한 30대 후반의 여성들은 ‘떡방아’도 평균 5백회 이상 찧었을 뿐만 아니라 볼 것 못 볼 것도 다 본 상태라 부끄러움이 사라져 새로운 ‘성의 세계’에 빠져들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요령도 생기고 남편의 그 강력한 ‘주사액’에 서서히 맛을 찾게 되는 것이다. 결국 결혼 10년 전후가 ‘단 맛’을 가장 잘 아는 때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 중에서도 이 ‘단 맛’을 제대로 아는 여성은 고작 60% 전후라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물론 20년 전보다는 그래도 20% 포인트 높아진 수치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단 맛’을 잘 알아야 할 30대 후반의 여성 중에서도 40% 정도는 맛의 감각을 못 느끼고 살아간다는 뜻이 된다.
참 한심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그리고 가장 싱싱한 농익은 과일이 ‘그 맛’도 알지 못한 채 떨어져 버린다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분명 그 남편들이 모자라거나 잘못돼서 그런 것이라 하겠다.

‘쓴 맛’은 바로 이래서 생기는 것이다. 남편이 매일 밤 부인의 희멀건 배 위에 올라가 ‘떡방아’를 열심히 찧는다고 해도 밑에 깔린 부인이 빨리 끝내고 내려오기만을 바라면서 괴로워하거나 귀찮아 한다면 이는 진정 ‘쓴 맛’에 지나지 않는다.

노인들도 부부간에 금슬이 좋으면 ‘사랑놀이’ 시 ‘단 맛’까지는 못 가더라도 ‘신 맛’까지는 간다. 헌데 40 전후의 남성들이 자기 만족만 챙기고 부인에게는 ‘쓴 맛’만 주었다면… 이는 바보 중에 바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사실 남성들은 밖에 나가 ‘힘 자랑’ ‘물건 자랑’을 잘한다. 그러나 아무리 ‘물건’이 싱싱하고 창호지를 뚫을만한 힘이 있으면 무엇하겠는가. 부인에게 ‘'쓴 맛’만 안겨주니 말이다.

특히 요즘 같은 무더운 계절에는 더하다. ‘배 위에 탄’ 남편이 무게만 더 하면서 고통만 주니 말이다.
‘쓴 맛’‘신 맛’ ‘단 맛’, 이제 남편들은 본인의 테크닉 실력이 어는 수준인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만일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단 맛’을 안겨주지 못하고 ‘쓴 맛’만 주었다면 부인 앞에서 ‘물건’을 꺼내는 것조차 부끄러워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부인의 팬티도 벗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
다.

왜냐하면, 남편이 배 위로 올라 올적마다 부인들은 “아이고 또 돌덩어리가 올라오는구나” 하면서 알게 모르게 이마를 찌푸릴 터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런 남편들은 하루 빨리 ‘단 맛’을 줄 수 있도록 테크닉을 연마하라는 뜻이다.

200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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