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핵물질 실험과 관련해 IAEA 엘바라데이(ElBaradei) 사무총장이 11월 이사회(11월25일∼26일)에서 보고할 보고서가 11일 우리 측에 전달됨에 따라,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되는 총체적 외교노력의 일환으로 오명 부총리겸 과학기술부장관이 15일부터 20일까지 일본과 IAEA 본부를 방문, 원자력현안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강구하고 나섰다.
지난덜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원자력 현안을 협의한 바 있는 오 부총리는 16일 오후 나까야마 나리야끼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회담을 통해 핵융합장치 공동 개발·운영, 핵융합관련분야 과학자 교류, 인력양성 등이 포함된 양국간 ‘핵융합에너지 연구에 관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오 부총리는 또한 내각부 타나하시 특명담당대신과 나까야마 문부과학대신을 차례로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핵물질 실험에 대한 내용 설명과 함께 정부의 핵투명성 의지를 전달했으며, IAEA 11월 이사회에서 논의될 사무총장 보고서 중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했다. 특히 우리의 핵물질 실험건이 IAEA 11월 이사회에서 종결될 수 있도록 우방국인 일본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일본측은 우리의 핵물질 실험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신뢰하는 차원에서 IAEA 11월 이사회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며, 한국을 신뢰하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임을 언급했다.
특히, 오 부총리는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방문해 ElBaradei 사무총장, 이사회 의장인 Ms. Ingrid Hall (주비엔나 캐나다 대사)을 비롯한 이사회 의장단, 주요 이사국 대사들과 차례로 면담하고 우리나라의 핵물질 실험이 이라크, 북한, 리비아 등의 사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IAEA 11월 이사회에서 종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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