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개 지자체 전자입찰 시행/기획예산처 G2B 운영실태 분석

지난 9월 30일 공식 개통된 국가종합전자조달(G2B) 시스템(www.g2b.go.kr) 이용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와 조달청은 10월 1일부터 이 달 14일까지 G2B시스템 운영실태를 점검·분석한 결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조달업체의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예산처는 서비스 개시 이후 두 달 반 동안 총 2만2,984개 공공기관과 7만17개 조달업체가 G2B 시스템을 이용해 조달과정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기관은 모든 국내입찰의 81.8%를 G2B 시스템을 통해 전자입찰로 공고하고 집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예산처는 총 조달 금액/건수 대비 G2B 시스템 이용실적이 우수한 농업기반공사(1위), 한국토지공사(2위), 국립공원관리 공단(3위)을 선정해 포상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G2B 시스템의 적극적인 홍보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경영혁신대상 214개 공기업 및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G2B 이용실적을 점검·평가한 바 있다.

□ 하루 최대 10만6,781명 이용 = G2B 개통이후 총 2만2,363건, 4조 4,000억원 규모의 전자입찰에 341만명이 참가했다. 12월 9일에는 하루 최대인 10만6,781명이 인터넷으로 입찰에 참가했다.
각 공공기관은 1조 534억원 상당의 일반 상용품 대부분을 G2B 계약 상품 몰을 통해 전자적으로 직접 구매했다.

특히 개통 초 폭주하던 콜 센터(1588-0800) 이용자 문의가 하루 평균 8,000통에서 2,000통 미만으로 급감하는 등 시스템이 안정화 상태로 접어들었다.

□ 공공조달의 단일창구 역할 = 조달업체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모든 입찰정보를 G2B를 통해 일괄적으로 획득하고 1회 등록만으로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달업체는 G2B 시스템을 이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24시간, 365일 공공조달에 참가 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심야시간인 12월 9일 자정∼오전 6시 시간대의 경우 901명이 입찰에 참가했으며 공휴일인 12월 8일에도 1만1,465명이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공기관은 관보나 신문에 게재하던 방식에서 G2B시스템을 통해 입찰공고를 하게 되고 구매요청부터 입찰, 계약, 대금지급까지 조달관련 모든 절차를 인터넷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 조달업체 경영 개선 효과 가시화 = 조달업체의 경우 G2B를 통해 괄목할만한 경영환경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조달청의 분석.

예를 들어 시설업체로 공공발주 공사에 참여하는 한동건설은 G2B를 이용해 사원 1명이 하루 평균 18건의 입찰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모든 기관의 입찰정보가 통합·제공됨에 따라 G2B 이전에 비해 50% 정도 입찰 참가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제설장비를 납품하는 이텍산업은 G2B를 이용해 종전 6명이 수행하던 조달업무를 1명이 처리하고 있다. 특히 전국단위의 빈번한 주문 접수, 검사검수 요청, 대금청구 등 업무를 본사에서 1명이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공공기관 업무 투명성 향상 = 전국 248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246개 기관이 전자입찰을 시행하는 등 공공기관의 G2B 이용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경우 이용기관이 늘어나는 양적 확산과 함께 이용수준도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이용실적이 많은 기관일수록 업무효율성 및 투명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 정부, 핵심콘텐츠 확충키로 = 향후 정부는 G2B를 통한 전자거래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상품·기업정보 등 유용한 핵심 콘텐츠를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현장 중심의 G2B 이용실태 점검을 통한 사용자 측면의 기능 개선을 추진하고 담당자별, 업무별로 내실 있는 사용자 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협의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및 정부산하기관 등 범정부적 이용확산에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G2B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키도록 했다.

200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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