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호기 추가…전력수급안정화 '첨병' 기대

1년 발전량이 172억㎾로 대전·충남지역 1년 전기소비량의 186억㎾h의 92.5%와 맞먹는 전기를 생산하는 태안화력발전소는 태안반도 언저리에 위치한 3,000㎿의 설비 규모의 위용을 자랑한다.

태안화력본부(본부장 조우장)은 올 9월 5, 6호기가 종합준공돼 상업운전에 들어감으로써 역사적 기록에 한 줄을 장식했다.

태안화력 5, 6호기는 최신형 초임계압 관류형 보일러를 채택함으로써 열효율이 높고 전력계통 부하에 대한 출력 증감이 용이할 뿐 아니라 발전기기 운전조작의 완전 자동화 등 최첨단 제어기능을 완비한 발전소다.

태안화력 5, 6호기 건설사업은 발전설비 제작 일원화 조치 이후 최초로 경쟁계약된 사업으로, 건설 기간 중 IMF와 발전노조 파업이라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그동안 축적된 건설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당초 목표보다 4개월여 앞당겨 상업운전을 개시함으로써 652억원의 추가수익을 거뒀다.

태안화력은 올해 또 하나의 거대한 사업을 진행한다. 11월부터 태안화력 후속호기인 7, 8호기 건설사업이 진행된다.
7, 8호기 건설사업은 작년 11월 산자부로부터 300만㎾에서 400만㎾로 변경허가를 취득하고 7호기가 44개월(2003년 11월∼2007년 6월), 8호기는 53개월(2003년 11월∼2008년 3월) 정도의 공정의 대 장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2개 호기를 건설하는 데는 약 1조879억원의 건설비가 소요되며 국내 최초로 본 설비와 동시에 탈질설비를 설치하는 신기술 적용으로 최첨단 환경설비를 구비한 환경친화발전소로 건설된다. 7,8호기 건설에 따라 기대효과 측면에서 전력설비의 확충으로 국가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이며 고용효과 측면에서 건설기간동안 총 공사인원 100만명 중 약 50만명의 준공 후 발전소 및 협력업체에서 근무할 인력도 100여명 이상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태안화력 7, 8호기 건설기간동안에는 연간 약 8억8,000만원을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사업, 육영사업등에 추가지원되며 약 163억원이 발전소주변지역 자치단체장이 주민과 협의해 결정된 사업에 특별지원된다.

태안화력본부는 지난달에는 발전회사 중 최초로 OHSAS(안전보건경영체제) 18001 국제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OHSAS 18001 인증으로 태안화력은 ISO9001 및 ISO14001을 모두 획득한 국내 최초의 발전소로서 국제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환경과 다양한 지역협력사업으로 지역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태안화력본부는 전기생산 뿐만아니라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있는 상생적인 명소로 다시금 태어나고 있다.

200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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