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영흥화력발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공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다.
이번 23일 준공행사를 갖은 영흥화력발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 공사는 우리나라 전력사의 한 획을 긋는 사업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이번 사업의 성공은 한전, 남동발전, 시공사, 감리사 관계자들이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사명감과 끈기로 이겨냈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이번 준공행사에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훈포장, 표창, 사장상 등 총 116명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참 많은 인원이다. 이렇게 많은 인원에게 포상이 이뤄진다는 것은, 그 만큼 중요한 사업이었음을 의미한다.
그 중요한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포상을 받는 이들의 마음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훈포장은 각각 수여됐지만, 표창, 공로상은 모두 대표자 1인만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공자 포상하는데 걸린 시간은 총 행사시간 2시간 중 고작 7분이다.
연말이라 물론 일정이 모두 바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참여자들이 그동안 공사하면서 겪었을 고생을 생각하면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따뜻하게 건내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그래도 30여분 정도 밖에 더 걸리겠나.
이들에게 있어 포상도 중요하겠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힘을 북돋울 수 있고, 더 자부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일생 일대 어려운 공사를 끝내고, 평생 한 번 받기 힘들다는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지만, 그 흔한 사진 한 장 없다니, 당사자들이야말로 얼마나 서운하겠는가.
향후 준공행사에 있어 좀더 세심한 배려가 따르기를 다시 한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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