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지혜모아 위기 극복

을유년(乙酉年) 새해를 맞이하여 올 한해에도 전력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전기산업은 발전설비, 송·변전설비, 배전설비와 모든 산업활동 및 국민생활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를 생산·공급하여 국가 전력공급망 구축에 필수적인 자본재 산업의 기반을 견실하게 구축하는 등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세계경제는 전세계적으로 총 208개의 FTA가 발효된 가운데, 북미(NAFTA), EU(25개국), 동북아를 3각축으로 지역주의가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우리를 급격히 추격하고, 10년 장기불황에 허덕였던 일본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어 더욱더 치열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우리 경제가 당면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전반의 효율성 향상을 통하여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혁신주도형 경제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우리 전기업계도 디지털 경제 및 지식기반 경제화에 따른 시대적 변화요구에 따라 첨단 IT 및 네트워크 기술과 전통 전력산업이 융화된 새로운 디지털 제품, 신소재 부품과 소형 · 경량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한 고품질 생산체제로 전환을 통해 과거의 내수 생산구조를 탈피, 수출 주도형 경쟁체제로 점차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진흥회에서는 국내외 시장변화에 대응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전과의 공동 해외시장 진출사업 추진, 단체규격 제정, 제품인증 기관 인정추진,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실질적인 상호협력을 위한 협력체제의 본격 가동 등 우리 중전 산업이 나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우선, 올해에는 3월의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를 필두로 중동지역,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와 인도지역 등의 전시회와 수출촉진단을 구성·파견하여 신규시장 및 틈새시장 개척하고, 또한, KOTRA와 함께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해외시장 동향조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국내 전시산업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유사전시회 동시개최를 통한 대형화, 국제화에 부응하고자 2005년 10월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전자전(KES)과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SIEF)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동시 개최를 통해 상호연관 전시회의 시너지효과 창출 등 업계의 판로개척 마련과 확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한해는 다소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산업계 모두의 지혜를 한데 모아 공생공존의 필연적 선택으로 동종업계간, 대·중소기업간 그리고 경영자과 근로자가 하나가 되어 기업의 경쟁력 회복과 전기산업 발전이라는 대명분 아래 다같이 노력한다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기업계의 균형적인 발전과 전기인들의 위상정립 및 기술향상, 정보교류 등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매체로서, 그리고 전기업계의 세계화, 일류화를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하여 주는 건실한 전문지로서 2005년 닭의 해를 맞이하여 어두운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 왔음을 알리는 새벽 닭의 울음소리처럼 乙酉年 새해에도 전력신문의 힘찬 전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 1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 김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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