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리 행원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력 1만3,225㎿를 한국전력에 판매해 8억6,400만원의 재정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행원풍력발전시범단지는 1998년 8월 600㎾급 풍력발전기 2기를 시작으로 현재 총 용량 8㎿의 풍력발전기 12기를 가동하고 있다.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는 상업운전이 시작된 98년 이후 지난해까지 24억6,900만원의 판매수입을 올려 제주도가 자체 부담한 사업비 23억원을 모두 회수한 셈이 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50억원을 들여 2㎿ 용량의 풍력발전기 추가 설치 공사를 벌이고 있다.

추가 설치 공사가 올해 4월 완공될 경우 10㎿용량(15기)의 행원풍력발전시범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며 매년 2만1,900㎿의 전력을 공급해 연간 14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원풍력발전시범단지가 완성되면 제주지역 전력의 1%를 풍력으로 충당해 환경보전과 지방재정수입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풍력발전단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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