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IT, 전력산업 활성화 계기될 것”

“해외전시회 참가 운송비 지원 검토”
“중전기기산업의 중요성 새삼 느껴”

지난 1월 산업자원부 반도체전기과에 부임한 김영민 과장은 4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보였다. 젊은 것은 얼굴만이 아니라는 듯,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공부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신중하지만 확신에 찬 어조로 중전기기 산업의 주무부서인 반도체전기과의 계획을 밝혀나갔다.
“중전기기분야는 작년 말에 수립한 ‘전력IT 종합대책’을 한전 및 중전기기업계는 물론, 산자부 내에서 전력산업을 담당하는 전력산업과와 홈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전자산업과 등과 협력해, 추진중인 사업의 조기 사업화를 이루고 중장기 계획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전력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전력계 최고의 관심사인 ‘전력IT' 사업은 전통산업으로 인식돼 온 중전기기산업을 첨단사업으로 일거에 도약시키기 위한 산자부의 야심찬 계획이다. 작년 말 청사진을 내 놓은 반도체전기과는 신임 김영민 과장을 맞이해 더욱 세밀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나가고 있다.
김영민 과장은 취임 후 직원들에게 급변하는 기술 및 시장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요자 입장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집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전기과의 주고객인 기업의 기를 살리고, 연구소, 대학, 소비자 등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각자 정책역량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반도체전기과는 금년 중 관련 품목에서 작년보다 12.4% 증가한 614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인당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대·중소기업이 참가하는 특허컨소시엄을 운영하고, 대·중소기업간 구매/시설투자 협력약정 및 이를 바탕으로 한 투자자금 조달도 추진해 대·중소기업이 모두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영민 과장은 반도체전기과의 업무 중 “급변하는 기술 및 시장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요자 입장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집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과원들이 합심해 반도체산업과 중전기기 산업의 발전에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종래 전통 성숙 산업으로 인식되던 전력·전기 산업도 최근 IT 기술의 진보에 따라 새로운 혁신과 발전기회가 대두되고 있다고 본다”며, 금년에는 ‘전력IT 추진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여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을 확대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위해 이미 추진 중인 전력 IT과제 외에 핵심전략 R&D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신기술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표준화, 시험 및 인증제도 등 기술 인프라와 전력IT 고급 전문 인력 양성을 확대하며, 전력 IT제품의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펼쳤다.
특히 반도체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던 중전기기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와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외전시회 참여 기업에 전시품 운송비 지원’ 등의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히고, “정부는 기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 아이템을 가져오면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시장을 키우는 일에 주력하겠으며, 전력계를 위해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등 유관기관과, 전력산업과 등 인접부서와 협조해 예산확보 등을 통해 업계에 최대한의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민 과장은…
김영민 과장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대 학부와 대학원,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수학했다. 1982년부터 국세청과 상공부, 통상산업부를 거쳐 산자부에서는 구아협력과장과 정책평가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을 역임한 해외 및 정책 전문가다.
월드컵 조직위와 주벨기에대사관겸 주구주연합대표부에서도 근무한 이색적인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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