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인근의 에너지관련 설비건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광양만환경개선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일 SK화력발전소와 포스코 액화천연가스(LNG)저장 터미널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광양만 일대에 각종 산업시설이 들어서 40만명 안팎의 남해군민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여수, 순천, 광양, 하동 등지의 100만 주민들도 심각한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SK발전소와 포스코 LNG 저장 터미널, 하동 화력 7, 8호기 건설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더 이상의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광양만권 100만 주민들에게 삶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면서 정부에 대해 즉각적인 건설사업 중단은 물론 광양만의 오염물질총량제 도입과 환경개선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낮 11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SK건설(주) 정문과 삼성동 포스코센터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9일 SK건설 정문에서 집회를 가졌다.

200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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