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성파워 시대 열어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 설립 46년 만에 관리자급 첫 여성 간부를 배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종합안전평가부에서 근무하다 원자력연수원장에 임명된 민병주(46세) 박사다.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이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데 비춰 이번 관리자급 여성배출은 관심을 끌고 있다.
민 박사는 일본원자력연구소와 일본이화학연구소 근무를 거쳐, 1991년 원자력연구소와 인연을 맺은 민병주 박사는“최초라는 부담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아직까지 과학기술 분야는 여성의 진출이 저조한 실정이지만 모범적 업무수행으로 후배 여성 연구원들에게도 좋은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자력연구소는 이외에도 연구분과위원회와 감사위원회 등 연구소의 연구개발과 경영 과정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연구소내 주요 위원회에 여성인력을 선임하여 이들의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제도화했다.
이에 대해 박창규 원자력연구소장은 “원자라는 미세 분야를 연구하는 원자력의 특성상 여성의 섬세함과 치밀함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여성인력의 운용과 활동 폭을 점차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 5월 현재, 원자력연구소의 여성비율은 전체 인원 1068명 중 42명인 4%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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