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석 대한전기학회장 대회장에 선출/'전력계통 제어'주제로 291편 논문 발표

세계자동제어연맹(IFAC)이 주관하는 국제 심포지움이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홍제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발전 및 전력계통 제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자동제어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최신 기술동향을 담은 논문을 발표하고 향후 학술 발전에 관한 심도 있는 토의를 펼치게 된다.

이와 관련, 이번 심포지움을 총괄하는 우리나라 조직위원회(NOC: 위원장 이 임택 남부발전 사장)는 지난 1월 15일 서울 역삼동 전기학회 회의실에서 원로 자문회의를 개최, 대회장에 고인석 전기학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한편, 국제조직위원회(IPC)회장인 옴 피 말릭(Om. P. Malik) 교수를 공동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89년 서울에서 열린 IFAC 심포지움을 주관한 박영문 전 서울대 교수, 차기 IFAC 총회장인 권욱현 서울대 교수 등 자동제어 분야의 원로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지난 1월 5일까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한 논문을 모집한 결과 총 291편의 논문(국내 133편 포함)이 최종 접수됐다고 밝혔다.

조직위 측은 "지난 2000년 개최된 브뤼셀 대회에서는 발표논문이 80편에 못 미쳤고 지난 89년 서울 대회에서도 17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는데 그쳤다"며 "대폭 증가한 논문편수는 이번 심포지움에 대한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IFAC 본부에서도 논문 접수 결과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효과적인 전력계통 제어를 위한 △정보기술(IT) 응용 △전력계통 분석 및 운영, 계획 △전력시장의 규제 완화 등에 관한 내용이 심층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논문발표를 통한 본 세션 외에도 패널 세션, 튜토리얼 세션 등 4∼5개의 특별 세션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실제 이번 행사에 선보일 논문은 300편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직위는 이임택 위원장 및 문영현 부위원장(연세대 교수), 김홍래 간사(순천향대 교수) 등을 중심으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조직위는 후원회를 결성해 대대적인 후원금 모금활동(1억원 목표)에 나서는 등 각계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조직위는 내달 15일까지 논문수락을 통보하고 오는 4월 30일까지 예비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200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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