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1위 등극 비결은 전 직원의 ‘노력’ 덕분”

“저력 발휘…2년 연속 대업 이룰 터”
태풍·하계 대비책 완벽 마련·시행
APEC 정상회담서 저력 보여줄 것


2003년도 한전 내부평가 결과 지사1군에서 꼴찌를 기록했던 부산지사가 지난해에는 영예의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지난 4일 부산지사는 한전 44주년 사창립 기념식에서 당당히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지난 13일. 부산지사 하원근 지사장은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여기서 하 지사장은 APEC 정상회담, 태풍 및 하계 대비 등 앞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1위’에 걸 맞는 능력을 보여주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2년 연속 1위를 향해 순항 중인 한전 부산지사를 방문, 하원근 지사장으로부터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비결이요? 뭐 특별한 것은 없고, 전 직원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전 내부평가 결과 꼴찌에서 1년 만에 1위로 등극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부산지사 하원근 지사장은 ‘노력 때문’이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그냥 1위가 된 것이 아니고, 노력해서 된 것입니다. 최하위에서 1위로 올라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이제 정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대로 쭉 밀고나가 2년 연속 1위라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하 지사장은 지난 2003년도의 경우 사상 유례 없는 초대형 태풍 ‘매미’로 인해 관할 구역 전력설비들이 거의 반 폐허가 됐지만, 이를 악천후 속에서도 3일 여 만에 복구하는 저력을 보여준 곳이 바로 부산지사라고 강조했다. 하 지사장은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계속 영예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풍에 대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 ‘매미’때의 피해 상황을 거울삼아 취약지역과 연약지반에 시설된 배전선로에 대한 정비와 강도 보강으로 자연 재해에 의한 설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 지사장은 이외에도 신속 복구를 위한 복구용 장비와 자재를 준비하고, 비상시 인력동원을 위해 체제를 정비하고, 협력업체는 물론 지자체와 소방서 등 대외기관과도 유기적인 협력·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염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염기자재로 선로를 대폭 보강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체 보유중인 활선애자주수차를 활용함과 동시에 관할 소방서의 소방차 지원을 받아 애자를 세척함으로서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계 전력공급 대책도 완벽히 시행하고 있다고 하 지사장은 밝혔다.

“이미 7월 이전에 과부하가 예상되는 변압기 등 전력설비를 교체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찾아오 올 속서기에 대비하고 있으며, 전력설비 뿐만 아니라 인력도 상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변압기 교체와 부하측정 등 매일 23시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을 정상적으로 치르게 하기 위해 하 지사장은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담은 지자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바로 국가적인 행사입니다. 한전으로서는 면밀히 계획을 세워 한 치의 실수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중에 있습니다.”

하 지사장은 제1차 및 2차 정상회의장에 대해서는 상시전력-예비전력-발전기-UPS 등 4중의 전원을 공급할 예정으로 있으며, 숙박시설, 이동노선, 행사장 주변 전력설비에 대해서도 연초부터 단계적 추진계획을 세워 착실히 준비를 진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테러 발생에 대비해 전력설비에 대한 순시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부산지사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하 지사장은 우선 관할 지역의 중요성부터 나열했다.

“부산은 우리나라 제1의 항구이자 해양관광 도시로서 신항만 개발, 물류거점도시 육성 등으로 동북아시아의 허브항구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은 국내 최대의 공업지역으로 국가 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는 부산의 배후도시로서 급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즉 하 지사장은 부산지사가 국제적인 도시들의 전력공급 능력과 견줘 전혀 손색이 없도록 하기 위해 ‘변화’하고 ‘혁신’하는 자세로 보다 높은 품질의 전력을 공급함으로서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고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