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설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영월화력 3호기 건설사업이 대체산업의 육성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월군은 영월화력 3호기의 건설추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대체산업 유치 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산업자원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월군은 1월 중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차기정부 출범 이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001년 1월 폐지된 영월화력 1, 2호기 대신 총사업비 3,500억원을 들여 20만㎾급 영월화력 3호기를 작년 6월 착공해 오는 2005년 9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남부발전(주)는 매년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손실, 국내 무연탄 생산량 감소에 따른 연료수급 불안정 등 적자보전에 대해 산자부와 협의를 진행했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영월화력건설이 지연됐었다.

한편 산자부는 영월지역에 대체산업을 육성할 경우 남부발전과 강원랜드 등에서 일부 지원하고 민자를 유치해 약 600억원의 개발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01.24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