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처, 배전기자재 제조업체 현장방문 의견청취/품질 우수업체 납품검사 생략 요청 등 업계 요구

한전 배전처(처장 황병준)에서는 최근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 배전기자재업체의 현 실태를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배전처 팀장급을 조장으로 과장 및 직원 6명을 1조로 모두 3개조를 편성, 변압기, 전선류, 개폐기, 접속재 등 생산업체를 방문, 업체의 애로사항을 경청했으며, 신기술 및 신기자재 개발동향을 파악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배전용변압기 업체인 신한전기공업은 이 자리에서 변압기의 효율, 전압변동율 등을 규제하고 있으므로 별도로 동손을 규제하는 것은 중복규제이므로 이를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품질 우수업체의 경우에는 납품검사를 생략하고 자율에 맡기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한전측 귀책원인을 업체측 귀책으로 전가하는 문제점도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현재 배전용변압기 등록 업체가 39개이고 신규등록을 위해 시험중인 업체가 3∼4개 업체로 단일 품목에 제조업체가 과다해 품질저하가 우려된다며 품질 수준이 낮은 업체는 퇴출되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폴리머 애자 전문 생산업체인 평일산업 현장방문에서는 애자의 재질별로 사양 및 사용지역을 구분하는 것보다는 애자의 특성 및 성능에 따라 사용지역을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전선은 원자재 수입계획 등 생산계획을 적기에 수립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분기별 예상 소요물량 등 수급계획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한전의 신기술 및 신기자재 개발계획 등을 조기에 한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해 줄 것도 요청했다.

가스절연부하개폐기 업체인 비츠로테크 현장 방문에서, 비츠로테크측은 한전의 구조개편 방향 및 일정을 공개해 관련 제조업체의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며, 각종 구매시방서의 유연성을 확보해 신개발 소재 및 신기술 등을 적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동방전기공업은 제품규격 개선시 생산에 대비 가능한 기간만큼 사전 고지를 해 줄 것을 희망했다. 동방전기공업은 1달 전에 생산 주문을 받아 수급일정 맞추기가 곤란하며 규격 개선시 이미 생산된 제고는 소진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회사 경영에도 애로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변압기 시험시 한전의 특정 시험설비를 이용하게 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일진전기 측은 전선을 시험할 때 마다 시료를 제출하고 있으나 이를 구매비용에 반영시켜주지 않고 있다며 시험용 시료채취량도 구매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0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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