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大서

교육용 원자로(AGN-201) 운전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미래 원자력 수요와 원자로 이용교육’의 주제로 한 워크샵이 교육용원자로 설치·운영 대학인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학원장 조영식)에서 지난달 27일 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에는 교육용원자로 도입을 주도했던 조영식 경희학원장의 환영사와 과학기술부 이승구 차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은영수 원장, 신재인 한국원자력학회장 등 원자력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교육용 원자로의 장기 안전 운전을 축하했다.

워크샵에서는 세계적으로 기술개발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는 제4세대 원자로 개발 등에 필요한 미래의 원자력 인력 수요에 대응할 원자로 이용 교육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1976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에서 기증받은 이 원자로는 과학기술부의 인허가를 받아 설치, 1982년 12월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최대 열출력이 0.1W로 열 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교육용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원자로는 원자력 교육용과 기초연구용으로는 활용성이 뛰어나서 학부와 대학원생들의 원자로 제어봉의 반응도 측정에서부터 임계실험, 중성자속 측정, 방사화 분석, 방사선 차폐 등의 교육에 활용돼 왔다.

그간 총 가동 시간은 1,598시간으로 총 실험인원은 960명으로 원자력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원자로 가동과 정지 절차, 원자로 중성자 검출기 운전조건결정, 콘트롤 채널의 선형성 등 9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과기부는 원자력연구기반확충사업의 일환으로 부족 시설과 장비를 계속 보충하도록 해 원자력·방사선 대학생의 전공 교육과 일반인의 탐방, 중고등학생의 체험 학습 등도 가능하도록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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