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최초 쾌거

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석탄회를 연간 100만톤 이상 재활용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용오)는 당진화력이 지난 해 콘크리트 혼화재로 2001년 실적대비 8만톤이 증가된 46만톤을 재활용했으며 동해화력이 시멘트 원료로 2001년 실적대비 10만톤이 증가된 61만톤을 재활용함으로써 2002년도 12월말 기준으로 총107만톤의 석탄회를 재활용했다.

석탄회는 보일러에서 석탄을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며 역청탄 발전소에서는 석탄사용량의 약 12%, 국내탄 발전소에서는 석탄사용량의 약 50%가 석탄회로 발생된다. 발생된 석탄회는 주로 콘크리트 혼화재와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고 나머지 석탄회는 회처리장에 매립처리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진화력 석탄회 46만톤 판매로 43억원의 수익을 창출하였으며 2002년 실적기준으로 볼 때 재활용 계약기간('01.8∼'06.8) 동안 총 215억원 이상의 석탄회 판매수익이 예상된다”며 “석탄회 107만톤 재활용에 따른 회처리장 매립량 감소로 연간 44억원의 회처리장 축조비가 절감되며 국가적으로는 석탄회를 정제하여 시멘트 대체재로 재활용함으로서 시멘트 생산공정의 에너지 사용량 감소 및 CO2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멘트제조 원료인 점토를 석탄회로 대체 사용함으로서 부존자원을 절약하고 점토광산 개발에 따른 투자비용과 환경훼손을 줄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남화력에서 발생되는 석탄회는 지금까지 전량 회처리장에 매립처리했으나 최근 삼표산업(주)와 석탄회 재활용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오는 16일을 준공목표로 석탄회 Silo 등 재활용 추진에 필요한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또 설비가 준공되는 2월 중순부터 발생 Fly Ash 전량(10만톤/년)을 콘크리트 혼화재로 재활용함으로써 기존 회처리장의 추가증축 없이 발전소 수명기간까지(2011년 1월)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함은 물론 증축대비 약 4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그동안 발전 5개사 중 최초로 석탄회 재활용사업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 당진화력에서 발생되는 Fly Ash를 고가(9,619원/톤, 2002년도 가격기준)로 판매함으로서 앞서가는 발전회사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왔다.


200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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