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자동제어 등 5개 분야 시범 개발 완료

노동부는 근로자들의 성공적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각 직종별로 표준화해 매년 20여 직종씩 발표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은 자신의 직무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손쉽게 파악, 여기에 필요한 능력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배양할 수 있게 됐다.

노동부는 올해 5개 분야 20직종에 대한 국가직업능력표준을 시범 개발했으며 이와 같은 표준 제시를 통해 직업교육훈련기관, 자격검정시행기관의 교육내용과 검정내용을 일치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현장중심의 인력 활용과 교육을 가능케 하고 근로자 또한 자신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중앙고용정보원)은 지난달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각종 직업훈련기관장, 기업체 훈련담당자 등 인적자원개발(HRD)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시범 개발된 5개 분야의 국가직업능력표준과 개발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박용웅 노동부 능력개발심의관은 "국가직업능력표준이란 근로자가 자신의 직업에서 성공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 지식, 기술, 기능 등을 다양하고 정밀한 현장직무분석을 통해 표준화한 것으로 일·훈련·자격을 일관성 있게 통합 연계할 수 있는 장치"라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중앙고용정보원을 통해 국가직업능력표준 개발에 착수, IT, 자동차정비, 자동제어, 전기공사, 용접 등 5개 산업분야 20개 직종에 대한 시범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매년 20∼30개 직종별로 현장전문가 및 노사의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한국형 국가직업능력표준'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직업교육훈련 및 자격제도의 산업현장 적합성을 높여 지식기반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인적자원개발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앞으로 국가직업능력표준은 직업교육훈련기관에서는 훈련과정의 신설·평가 및 훈련기준으로, 자격검정기관에서는 출제기준으로, 기업체에서는 능력급여제도, 고용과 승진, 경력개발 및 사내 교육훈련의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청회에 참석한 기업체 인적자원개발 관계자는 "기업에서 인력을 채용하고,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국가직업능력표준을 직무분석 자료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 관심을 나타냈다.


200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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